포항 아파트 분양 러시…“부정”·“긍정” 전망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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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트 분양 러시…“부정”·“긍정” 전망 엇갈린다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1.10.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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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주택보급률 130%대 육박 미분양 속출땐 가격연쇄하락 피해 확산
긍정- 도심 주상복합형·브랜드 아파트 건립은 공동화 방지·주거환경 개선
포항시 남구 자이아파트 전경
포항시 남구 자이아파트 전경

포항지역에 마구 쏟아내는 공동 주택 (아파트)이대로 괜찮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51만 인구 포항에 주택 보급률이 130~140%대에 육박할 판국이기 때문이다.

국가 경제 흐름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불투명한 가운데 아파트 과잉 공급으로 미분양이 속출할 경우 관련 업체들이 연쇄 도산 위기에 몰리고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세 등으로 서민들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국내 굴지의 1군사 일명 브랜드 아파트 건설사들이 시내 중심권에 주상복합형 아파트를 건설하는 등 포항 진출이 잇따르면서 낙후된 도시 발전과 업그레이드된 양질의 주거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특히 시내 중심권의 도심공동화 현상을 막고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주거 공간이 마련되면 시민들의 자산 증식과 자긍심이 동시에 고취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포항 지역에는 올 전반기 이미 분양을 끝내고 착공한 아파트가 수천세대에 달한다.

또 연말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7556세대에 달하고, 내년 (2022년도)에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형 아파트와 일반, 임대 아파트 등이 무려 15107세대에 달해 총 22663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이중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내려온 일명 1군업체 브랜드 아파트 건설사들이라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분양된 아파트 가격이 평당(3.3) 1200만원대를 넘어 올 연말 또는 내년에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당 가격은 1300~1500만원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예상돼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가 치솟는 이유가 있다.

비싼 부지 확보와 크게 오른 철근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인상이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실소유자 부담도 생기지만 건설사들도 미분양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거래 규제 지역으로 묶인 일부 포항 남구 지역이 더 부담스러워 보인다.

오천 지역을 제외한 허가가 협의중인 수천세대와 또 재건축·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 허가 예정, 빈집 소규모 재건축 계획인가 예정 등 내년 2022년도에 분양 계획인 아파트가 약 1만여 세대가 쏟아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남구 지역의 경우 일부 비브랜드이면서 유명 브랜드 아파트 가격대(1천만원 대)로 올려 분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여건도 미분양이 생길수 있는 요인이 될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책이 없는 가운데 신규 아파트 보급이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양질의 주거 환경 개선 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비정상적인 주택 공급 현상으로 보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 건설 전문가는 포항 지역은 아직도 도심지 안에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없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곽 지역 아파트 같이 미분양 불안 요소는 안고 있다문제는 평당 분양가가 크게 높게 책정될 것이고, 수천세대의 물량이 쏟아질 경우 과연 완판 분양이 가능하겠냐는 우려를 했다.

포항 구()역사 부지에 신세계건설의 69층의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과 대왕예식장 부지에 49, 시외버스 터미널 옆 부지, 한국관 부지, 구 시그너스부지 등 수천세대에 달하고 그 이외 더 건립 예정이 계획돼 있다.

이들 주상복합형 아파트의 평당(3.3) 분양가가 어느 정도 책정 될 것인지가 크게 주목된다.

지난 6월 이전까지 포항에 분양한 아파트 분양은 100%로 완판 됐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분양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올 연말과 내년에 계획된 아파트 분양에서 미분양이 곳곳에서 속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KTX 건너편 이인지구에 삼구건설이 대지면적 50,484에 지하 3층 지상 25~29층 규모로 11개동 전체 1156세대를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 평당 900만원대로 가장 먼저 완판 기록을 세웠다.

뒤 이어 삼도주택은 한화포레나와 공동 시공으로 이인지구 24블록 7`8 Lot, 대지면적 102,113.5건립하는 지하 2층 지상 28~30층 규모로 16개동 2192세대 평당 분양가를 1천만원 대로 높혔으나 역시 완판 분양에 성공 했다.

게다가 지난 6월에 모델 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 초곡지구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경우 1866세대도 분양이 힘들 것이란 예상을 깨고 이인지구 보다 더 높은 평당 1150만원대에 완판 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도 당초 반신반의 했던 분양이 높은 경쟁률로 완판되자 스스로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경제자유구역 내에 한신공영과 대방건설, 동화건설 등이 431세대(펜타시티) 아파트 분양에 들어가 착공 준비를 하고 있으며 첨단 시설을 갖춰 공개된 모델하우스 오픈후 완판 분양이 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남구 대잠동 소재 자이아파트의 경우 전용 면적 84.9556700만원대에서 수도권 투기 세력에 의해 7억원에서 9억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하지만 그것은 투기 거품으로 단 한 세대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거래 이후 그 가격대로 매매된 경우가 한건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남구 효자동의 테라비아타 인 지곡은 비정상적인 거래가로 거래된 정황이 포착 됐다고 부동산 업계에서 입을 모았다.

4년전에 건립된 9개동 172세대 중 미분양 됐던 84.78형 한 세대 가격이 무려 9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평당(3.3) 3400만원에 해당한다.

이는 수도권 보다 비싼 최고가의 기록을 세워 놀라움을 주는 가운데 이후 그 가격으로 거래된 경우가 없어 순전히 투기꾼에 의한 거품낀 비정상 거래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견해다.

많은 전문가들은 수도권 투기꾼들이 포항에 일시적으로 몰려 오면서 수천세대 신규 아파트가 평당 1천만원 대에도 날개 돋친 듯 팔렸고, 3억원대 아파트가 9억원에 매매 되는 거품낀 갭투기가 있었다반면 올 연말과 내년도 분양 시장에서 그 거품이 빠지는 현상이 급격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크게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포항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구가 줄어드는 마당에 KTX 건너편 이인지구와 흥해 초곡지구 등에 평당 천만원대의 수천세대 아파트 분양이 완판 됐다는 것은 기적이다남구는 규제 지역으로 묶인 반면 북구 지역은 규제 받지 않은 것이(지진 피해 지역) 수도권 투자자들이 분양에 개입한 요인이 된 것이고, 10월 중순 현재 이인지구 일부 아파트의 분양 피가 7천만원 이상 붙은 것으로 알려져 투기 조장이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 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수천만원의 분양피 운운하는 것은 치고 빠지려는 수도권 투기꾼들의 장난 같다수요자 보다 공급이 더 많은 포항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수천만원씩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자체가 비정상이고 거품이 낀 것이다고 분석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가 주택 보급률 조정에 나서고 있으나 택지에 사업자가 허가를 신청하면 행정 절차에 하자가 없으면 강제로 불허 할 수가 없다우려와 달리 시내 중심권의 주상 복합형 아파트와 1군 건설사가 건립하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는 도시 발전을 이끌고 도심 공동화 현상이 방지되며 주민들의 재산 증식과 주거 환경이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삼 포항시 부시장은 “2022년까지 22천여세대의 지속적인 주택 공급 확대를 실시하면서 분양가 가격 조정 권고 등을 통하여 업그레이드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한편 부동산 불법거래 조사단 운영을 통한 과열된 주택 시장의 안정화에 나서겠다또 공동주택 건설에 지역 건설업체 참여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 2022년 분양예정 공동주택 현황

■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현황 

■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예정 현황 

 

■<재건축, 재개발> 사업시행계획인가 (예정) 현황 

■ <빈집, 소규모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예정)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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