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도심 도로 파이고, 갈라지고, 침하 “누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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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 도로 파이고, 갈라지고, 침하 “누더기”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1.10.24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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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5호광장~형산강 로터리 쪽 8차선 구간마다 노면 연쇄 파손
남빈동 도로 곳곳 균열·파손…땜방식 보수공사로 울퉁불퉁 사고위험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IC 입구 관문도로 내리막길 골재 드러나

일부 포장업체 불량 아스콘 사용·부실시공 의혹제품 검증·공사 감독 절실

 

포항 간선로  균열, 파손, 침하 현장
포항 간선로 균열, 파손, 침하 현장
송도교 다리 
상대파출소 앞 도로 

포항시내 도심지 구간의 도로 파손이 심각해 보수가 시급하다.

남구 5호광장에서 형산강 로타리쪽으로 연결된 8차선 도로 구간은 물론 시내 오거리와 육거리쪽으로 연결된 중심권 도로 구간 구간 마다 도로 노면이 심하게 파이고, 갈라져 내려 앉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 IC를 지나 포항으로 들어오는 관문 도로 내리막길 구간도 아스팔트 밑 골재가 드러날 정도로 노면이 군데군데 심하게 마모돼 있다.

이 도로 구간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 소음을 느낄 정도다.

게다가 양덕동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두산 위브 아파트 뒷편 편도 3차선 내리막 길도 엉망이다.

이 구간 도로의 경우는 50~100m 이상씩 도로가 갈라져 내려 앉아 있고, 갈라진 도로 중앙 부분 틈사이로 잡초가 자랄 정도로  관리가 안돼 있다.

그뿐만 아니다.

시내 남빈동 구간 도로 곳곳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균열과 파손이 심하다.

덧씌우기 보수도 땜방식 보수로 울퉁불퉁 부실로 시공돼 도심지 전역의 도로 미관이 말이 아니다.

장량동 기쁨의 교회 앞 도로의 경우도 곳곳에 땜방식 보수로 누더기로 변해 가고 도심지 전역이 똑같은 현상이다.

또 도로 중앙 군데군데 설치돼 있는 지하 맨홀이 도로 보다 움푹 파일 정도로 낮아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도로 시공업자들이 맨홀 주변 도로 노면을 깍아 레벨을 맞춘 포장 공사를 시공해야 했으나 편의대로 덧씌워 도로보다 낮은 맨홀을 타고 넘는 차량 타이어 휠과 하부를 찍는 큰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운전자들이 순간 발견한 맨홀을 피해 곡예운전을 하면서 대형 교통사고 위험도 따른다.

도로 전문가들은 시내 구간 도로가 심하게 마모된 것은 차량 통행이 많고 또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이 지나가면 그 영향으로 도로 파손이 생길수 있으나 불량제품 아스콘이 도로 균열과 파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그동안 불량 아스콘 제품으로 부실시공까지 한 업체가 즐비하지만 단 한 건도 시가 적발한 적이 없을 정도로 관리 감독이 소홀하여 도심지 도로가 이꼴로 망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한 간부 공무원 출신은 도로 포장 일부 업체들은 시·도 의원 출신과 퇴직 간부 공무원들을 영입 또는 결탁하여 은밀하게 빼낸 정보로 도로 공사 수주에 나서고 또 시공에 문제가 생기면 해결사로 활용 토록한다그들이 나서 공사를 수주하여 이득을 얻고 또 불량 제품으로 부실 공사를 해도 로비로 업체가 보호되는 반면 시공한지 몇개월 안된 도로가 균열과 파손이 잇따라 막대한 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도로 포장 공사는 조달청 관급으로 입찰 받아 시공한다.

일부 특정 업체들은 입찰 이전에 단가 정보를 빼내 활용하기 일쑤고, 낙찰만 되면 아스콘 제품 검증이나 시공 관리 감독이 느슨한 틈을 악용하여 불량 제품 사용과 저가 불법 하도급까지 주어 부당 이득을 취한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이들 일부업체들은 아스팔트 두께를 기준치 미달로 얇게 시공하여 이득을 취하면서 도로 균열과 파손이 가속화 되도록 유도한다는 충격적인 의혹도 받고 있다. KS 공업 규격에는 도로 포장용 아스콘의 경우 4% 이상의 돌가루(석분)를 배합토록 규정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불량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고 저가로 불법 하도급을 주어 부당이득을 이중으로 챙긴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 돼 왔으나 검증과 단속은 겉돌고 있다.

또 한 전문가는 아스팔트 도로의 노면이 오래 유지되는 방법은 하부 기초부터 튼튼히 시공해야 한다노면 균열과 파손의 원인은 대부분 많은 교통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고 과적 차량 통행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시내 도로 경우는 기초 공사때 도로 하부 혼합물 다짐 부실과 불량 제품 사용, 두께 미달 등이 내려 앉고 균열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고 주장 했다. 그는 또 일부 아스콘 업체들은 벙커씨유를 이용한 불량 제품을 생산하여 포설 온도 조절 없이 부실 시공하여 균열이 심화되고 도로가 내려 앉는 원인이 될 수 있다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 빗물이 틈사이로 스며들어 도로 파손은 가속화 된다고 지적 했다.

대잠동 성모병원 앞

포항시는 도로 관리를 철저히 하여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승차감, 안전성, 쾌적성 등을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할 의무와 책무가 주어져 있다.  그런데 도로 공사 시공 현장에 대한 사전 관리 감독이 소홀하여 부실 시공과 예산 낭비를 부추긴다는 지적과 함께 로비 의혹까지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튼튼한 도로 포장과 유지 관리는 불량 제품 근절과 부실 시공을 사전에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또 과학적인 새로운 공법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대부분 시공사 편의에 맡겨 부실을 키운다고 주장 했다.

결론은 포항 도심지 전역에 파손된 도로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예산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대두된다.

어림 잡아 수백억원대의 예산이 소요 될 것으로 추산돼 어려운 시 재정에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포항 도심지 도로 보수 공사를 맡아 시공해온 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스콘 품질 검사와 저가 불법 하도급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철저하게 검증할 필요성이 있다만약 적발시 보수 공사 입찰에 영구 배제 시키는 강력한 행정 조치가 뒤따라야 재발 방지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한 관계자는 도로 보수 시공 업체들의 부실 시공과 불량제품 사용, 저가 불법 하도급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도심지 도로파손이 많아 시민 불편이 따르고 있어 빠른 보수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옆 도로
포항 ic 관문 도로
포항 세관 앞 
죽도 어시장 인근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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