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힘’ 20대 대선 후보…득표율 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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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힘’ 20대 대선 후보…득표율 47.85%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1.11.0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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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1.5%…6.35%포인트 차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사명감 느껴”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씻을 수 없는 죄”
“정치권 개혁과 국민 통합, 이게 제가 나아갈 길이다”
“윤석열은 이제 개인이 아닌 국민의 염원이 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5일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 5일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일 국민의힘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윤 후보는 본경선에서 최종합산 47.85%를 기록했다. 선거인단에서 2134표를 얻었고 여론조사 지지율 37.94%를 얻어 여론조사 환산 득표수 137929표를 얻었다.

선거인단 득표율 50%, 일반 여론조사 50% 를 합산한 최종 득표수는 347963표로 득표율 47.85%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홍준표 후보(41.50%)6.35%포인트 차로 제쳤다.

홍 후보는 선거인단 126519표를 얻었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8.21% 기록해 환산 득표수 175267표를 얻었다. 최종합산 득표율 41.50%를 받았다.

이어 유승민 후보는 선거인단에서 15529표를 얻었고, 여론조사 지지율 10.67%를 기록해 여론조사 환산 득표수 38775표를 얻었다. 최종합산 득표수는 54304표로 최종합산 득표율 7.47%를 기록했다.

원희룡 후보는 선거인단 득표수 11487표를 얻었고, 여론조사 지지율 3.19%로 여론조사 환산 득표수는 11598표를 얻었다.

최종합산 득표수는 23085표로 최종합산 득표율은 3.17%를 얻었다.

헌정사상 최초의 검찰총장 출신 대선 후보가 된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과 4개월 간의 대선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1~44일간 선거인단 투표(모바일+ARS)3~4일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선거인단 569059명 중 363569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63.89%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현행 선거인단 방식이 도입된 2011년 이래 최고 투표율이다.

■ 윤석열 “정권교체의 사명감 느껴…우리는 원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5일 수락 연설에서 정권교체의 사명감과 함께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전당대회에서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정권교체의 사명은 저 혼자 이룰 수는 없다.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길, 처음 하는 일이었기에 부족함도 많았으나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큰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제 우리는 원팀"이라며 "정권교체의 대의 앞에 분열할 자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국민과 역사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준표 후보님의 경륜과 'G7 선진국 달성'의 비전" "유승민 후보님의 '디지털인재 100만 양성'" "대장동 1타강사 원희룡 후보님의 '국가찬스'"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권 개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를 정치로 부른 국민들의 뜻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정치권 눈치 안보고, 공정한 기준으로 사회 구석구석 만연한 특권과 반칙을 바로 잡으라는 명령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게이트에서 보듯 거대한 부패 카르텔을 뿌리 뽑고 기성 정치권의 개혁을 하라는 것이다.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라는 것이다""이것이 저 윤석열의 존재 가치이고, 제가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 정권은 집요할 정도로 저를 주저 앉히고자 했다"면서 그러나 "어떤 정치공작도 저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는 없다. 윤석열은 이제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되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 여당과 달랐다…홍준표·유승민·원희룡 "승복"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5일 한목소리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선출된 이후 이낙연 전 대표가 즉각 승복하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홍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주었다는 역할이 제 역할이었다""윤석열 후보님 축하드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모두 합심해서 정권 교체에 꼭 나서주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윤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하며 "저는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 본분으로 돌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 경선 과정에서의 일은 모두 잊고 당의 화합과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힘써달라"고 했다.

"이번 경선에서의 패배는 저 유승민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 여러분은 더 큰 무대인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저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개혁 보수 정치를 향한 저의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대선에서 승리해서 대한민국이 승리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지사 역시 경선 결과 승복 의사를 밝히며 윤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는 "함께 뛰었던 경선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정권 교체 4개월 간의 길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대로만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면서도 "저 원희룡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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