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속도는 노쇠 예측 인자 느려지면 근육 감소증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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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속도는 노쇠 예측 인자 느려지면 근육 감소증 의심
  • 김희영
  • 승인 2021.11.1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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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근육량의 감소·근력 저하를 의미하는 근감소증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보행 속도가 유의미하게 느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와 전남대병원 노년내과 강민구 교수 연구팀은 독립적으로 보행이 가능한 50세 이상 성인 남성 106명(평균 71세)을 대상으로 4주 간 벨트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도록 한 후 보행 속도를 측정하고, 근육량과 근력 검사를 실시해 근감소증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총 21만 회 이상의 실제 보행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일상생활 보행속도는 1.23m/s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의하게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감소증이 있는 참가자는(1.12m/s) 근감소증이 없는 참가자(1.23m/s) 보다 유의하게 낮은 보행속도를 보였다.
또 근력 검사를 통해 근력이 낮은 참가자(악력<28kg)와 정상 근력을 가진 참가자를 구분해 보행속도를 비교한 결과 근력이 낮은 참가자의 평균 보행속도는 1.15m/s, 정상 근력 참가자는 1.23m/s로 차이가 났다. 

근육량이 적은 참가자(골격근질량<7.0kg/m2)와 정상 근육 질량을 가진 참가자의 경우에도 각각 1.22m/s, 1.25m/s로 차이가 나 일상생활의 보행속도가 하지 골격근량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주로 검사실에서 1~2회의 단발성 측정이 이뤄져 실제 보행속도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간편한 웨어러블 기기로 개개인의 실제 보행속도를 연속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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