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머리’ 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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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머리’ 의 화신”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1.12.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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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업체 <PNR>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47.9%, 이재명 37.5% 로 나타났다. 윤석열은 전주(前週) 보다 5.3%P 상승한 반면 이재명은 1.0%P 하락하면서 전주 오차범위내인 4.1%P 까지 좁혀졌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밖인 10.4%P 로 떨어졌다.

지난 13일 여론조사업체<리얼미터> 에 따르면 <오마이뉴스>의뢰로 지난 5~10일 엿새간 3천43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서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 45.2%, 이재명 39.7% 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업체들이 3백개에 가까운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지지율이 앞선다는 경우는 불과 2~3개에 불과하다.
여론조사전에서 이재명 후보가 참패 하고 있다.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전두환 비석’ 을 여러차례 밟으면서 “우리국민은 학살자 전두환을 잊지 않고 있다” 고 목청을 높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경북 칠곡의 다부동 전적 기념관 연설에서 “전두환도 공과(功過)가 병존한다. 3저(低)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것은 성과인게 맞다”·“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용서될 수 있는 중대범죄다” 고 했다.
전씨에 날을 세웠던 종전보다 한층 유연해진 태도를 취했다.
이 후보의 ‘전두환 언급’ 은 중도·보수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였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평가는 갈리지만, 대구·경북이 낳은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라며 추켜 세웠다. 중도 보수 표심에 구애(求愛) 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3일 전북 전주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이라는 표현을 써 화제가 됐다.  이후보는 며칠 뒤(7일) 서울대 초청 강연회에서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고 말했다.
진짜로 존경해서 한 말은 아니라는 취지였다. 온라인상에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 등 이후보의 발언을 비꼬는 패러디가 쏟아졌다.
“형수 욕설 사과 했더니 진짜 사괴한 줄 알더라”· “대장동 사업 돈 한푼안먹었다 했더니 진짜 안먹은 줄 알더라”· “내가 비천한 집안 출신이라고 했더니 진짜 비천한 집안인줄 알더라” 등 이후보의 ‘언어유희’ · ‘말장난’ 을 비꼬는 ‘수작(秀作)’ 들이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후보를 ‘재명학’ 으로 저격했다. “이후보는 ‘기회이성(잔머리)’ 의 화신이다.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했던 말도 뒤집고, 마음에 없는 사과도 하고 가짜 눈물도 흘리고, 뻔한 거짓말도 할 수 있다는것, 이것이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며 ‘잔머리’ 는 장기적으로 해악이 된다고 지적했다.
일구이언 이부지자(一口二言 二父之子) 라는 말이있다.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을 가리켜 아비가 두사람이라는 의미이다. ‘

양반사회’ 였던 조선시대에서는 사람취급을 아예 하지 않겠다는 치명적 지탄(指彈)이었다.
한나라를 5년간 책임지겠다고 나선 대선후보의 언행에서 진정성과 신뢰가 담보돼야 한다.
‘잔머리’ 를 굴려 말장난을 펼치면 유권자들의 지탄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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