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지도 어둡지도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길", 평택 물류창고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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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지도 어둡지도 않은 세상에서 편히 쉬길", 평택 물류창고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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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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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물류창고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
고(故) 이형석 소방경·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합동영결식
유족, 문재인 대통령, 동료 소방관 등 참석
8일 오전 경기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평택 냉동창고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합동 영결식이 진행된 가운데 운구 행렬이 이동하고 있다.

 

8일 경기 평택시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평택 물류창고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고(故) 이형석 소방경(50), 고(故) 박수동 소방장(31), 고(故) 조우찬 소방교(25)의 합동영결식이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유가족, 동료 소방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소방차량을 선두로 운구행렬이 도착한 뒤, 운구를 위해 대기 중이던 동료 소방공무원들은 태극기에 감싸인 관을 차량에서 내려는 과정에서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영전에는 고인이 더는 쓸 수 없는 정모와 1계급 특진 추서, 옥조근정훈장이 차례로 세워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해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 한 분 한 분께 조의를 표했다. 이어서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재발 방지 대책과 소방대응체계 정비를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장의위원장인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에게 공사 현장의 위험물질 관리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동료 대표로 나선 송탄소방서 소속 채준영 소방교는 조사에서 "늘 그랬듯이 그들은 그곳에 있었다. 그러다 그날 우리의 동료는 돌아오지 않았다. 혹시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남아있을까 연기 속으로 들어간 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린 그들의 자리를 어떻게 채워야할지 마음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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