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큰 호응 받았다 >
윤석열 국힘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여성가족부 폐지’ 라는 일곱 글자를 적었다.
윤후보의 ‘여가부 폐지’ 게시물엔 4시간 만에 5000개가 훌쩍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윤후보가 작년 10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고 한 적은 있지만 여성가족부 폐지를 명시적으로 공약한 것은 처음이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면서 “2030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깊이 반성한다” 고 했다.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이 알려지자 ‘이대남(20대 남성)’ 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선 “이대남 돌아오는 소리 들린다”·“필살기”·“이렇게 나오신다면 표를 줄 수 밖에” 같은 지지 댓글이 많았다. 국힘 내부에서는 등을 돌린 2030을 위한 ‘최적의 카드’ 라는 분석도 있지만 이대남과 이대녀(20대 여성) 를 갈라치기 하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윤후보는 ‘이준석 분탕질’ 을 ‘대인배 리더쉽’ 으로 극복하고 ‘정책 제시 행보’ 에 열공했다.
윤후보는 지난 7일 경전철 김포골드라인, 지하철 9호선 등 대표적 지옥(地獄鐵)을 연이어 탑승·체험한 이후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기존 노선을 연장하고 새로운 노선 3개를 신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내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내부총질을 극복하고 ‘정권교체’ 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文 정부와의 이별 열망 드높다>
JTBC가 여론조사기관 ‘글로벌 리서치’ 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는 의견이 55.3%로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 는 의견 39.2% 보다 16.1%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머니투데이(3~4일) 조사에서도 정권교체론이 51.0% 로 절반을 넘겼지만 정권 유지론은 35.8%에 그쳤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권교체 요구는 갑자기 터져 나온게 아니다” 며 “촛불 정국을 통해 촛불 정부를 만들었고, 국회에도 180석을 몰아줬고, 지방권력까지 모두 민주당에 몰아줬는데 삶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DJ 정부 청와대 상황실장) 은 “우리 국민들은 하루라도 빨리 문재인 정권과 이별하고 싶어한다. 국민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라 실패한 국정운영으로 부터 정치적 거리두기를 원한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분노의 보복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이준석 난동·홍준표의 총질이 문제>
‘국힘’ 지도부 갈등이 노골화 되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우파 논객들은 대선 전선(戰線)의 이상 기류 원인을 서너가지로 꼽았다.
▲백해 무익한 신지예 영입 ▲홍준표의 후보교체 망상이 빚어내는 ‘내부총질’ ▲당대표 이준석의 상식밖 난동 ▲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상왕(上王) 노릇 등을 꼽았다.
“우파로 전향 선언도 하지 않은 신지예의 영입은 이대남(20대 남자) 의이탈을 유도하는 이적(利敵)행위이다” 는 거센 비판이 일었다. 신지예는 국힘의 새시대준비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해 논란의 중심에서 벗어났다.
보수 정통 야당인 새누리당의 궤멸 원인은 ‘내부 총질’ 이었다. 박근혜 정부의 몰락도 당시 원내대표였던 ‘유승민의 내부 총질’ 에서 비롯됐다.
홍준표는 ‘돌아온 맏아들’ 을 자처하면서 ‘국힘’ 에 복당했다.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가해 낙선한 이후 윤석열 후보를 줄기차게 저격해 오고 있다. 홍준표의 내부 총질을 우려하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남 해꼬지 하는 낡은 정치는 물리치고, 닥치고 정권교체” 라며 “보수의 맏아들이라면 여권의 이간계(離間計)에 맞서 함께 싸워야 한다” 고 비판했다. 홍준표는 지난 8일 “윤석열 후보의 추락원인은 측근들 준동, 후보의 역량 부족, 가족 비리로 인한 공정과 상식의 상실이 그 이유” 라며 “뜬금없이 원팀 운운하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소리” 라고 직격했다. 윤석열 후보는 경선이란 과정을 통해 당선된 후보이기에 정당성과 정통성이 있다. ‘조국수홍’ 홍준표는 후보교체 망상을 버리고 윤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자칭 ‘보수 맏아들’ 의 도리이다.
<언론의 저격받는 ‘젊은 꼰대’ 난동>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 6일 이준석 대표 탄핵안을 전격 철회시켰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이준석 대표 탄핵안을 놓고 마라톤 국힘의원 총회가 열리던 국회회의실 찾아 마이크를 잡고 “이 대표를 여러분이, 국민이 뽑았다” 며 “저와 대표와 여러분 모두 힘 합쳐서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 고 호소했다. 이에 의원들은 박수로 윤후보의 대화합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준석은 선거대책위에 포진했던 윤후보의 핵심 관계자 들은 ‘윤핵관’ 프레임을 만들어 쳐내기를 노렸다. 윤후보가 측근 중심으로 만들 선대위 해체를 노려 ‘2차 가출(家出)’ 파동을 일으키며 어깃장을 놓았다. 보수진영 원로 정치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준석, 윤후보 지지율 하락원인, 사람들 짜증나게 하는 젊은 꼰대” · “윤후보의 시간을 뺴앗고 발목을 붙잡는데 어찌 지지율이 오르겠는가” 라고 ‘정당사(史)에서 본적없는 대표’ 라고 비판했다.
주요 신문사설 등은 ‘내부총질’ ‘자기정치’에 몰두하는 이준석을 저격했다. ‘새정치 기대 저버린 이준석의 기이한 행태’·‘끊임없이 분란 만들고 키우는 이준석, 이런 대표 있었나’·‘이준석, 제1야당 지도자 자격있다’ 등의 제목의 사설들은 ‘30대 0선’ 이라도 정권교체를 위해 파격적 선택을 결행한 지지층의 염장을 지르는 ‘ 젊은 꼰대’ 의 ‘관심 종자’ 행각을 일제히 비판했다.
<상왕 김종인 제거는 ‘ 신의 한수’>
지난 5일 국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해촉 등 기존의 선대위를 해체하고 직접 지휘가 가능한 실무형 선대 본부를 꾸렸다. 윤후보는 지난 4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의원총회에서 “윤후보는우리가 하라는 대로 연기만 해달라” 고 TV 중계 상황속에서 강조했다. ‘83세 권력욕의 화신(化神)’ 이라고 치부되기도 하는 김종인은 제1야당 대선후보 윤셕열을 ‘어릿광대’ 로 만들며 ‘상왕(上王) 의식’을 드러냈다. 윤후보의 핵심관계자들은 “김종인을 그냥두면 윤후보의 리더십은 조롱당하고, 김종인과 이준석에 포위되어 입지가 계속 좁아져 선거는 지게된다” 고 조언했다고 했다.
윤후보는 김종인에 전화를 걸어 ‘홀로서겠다’ 고 통보했다. 김종인의 말대로 연기하는 ‘골빈대선후보’ 를 어느 국민이 뽑겠나.
좌우를 가리지 않고 ‘선거판 제갈공명’ 행세에 이골이 난 김종인은 ‘윤석열의 궐기’에 침몰했다. 윤석열은 ‘노욕의 화신’ 김종인의 쿠데타를 제압하고 ‘관심종자’ 이준석도 ‘대인배(大人輩 )리더십’으로 포용하고 킬러(Killer) 공약을 쏘아 올렸다. 킬러공약은 유권자가 들으면 그의미·효과를 바로 파악할 수 있고 대중적 논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윤후보와 제1야당 국힘이 국민들의 드높은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 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