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서울역·인천공항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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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서울역·인천공항 ‘북적’
  • 김희영
  • 승인 2022.03.04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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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사전투표소 이른 아침부터 몰려
"후보들 공약과 인지도 보고 판단 했다"
인천공항 투표소, 코로나로 예전 같지 않아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4일 오전 서울역과 인천공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미리 투표를 마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는 사전 투표를 하고 지방으로 이동하려는 승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었다. 또한 투표소의 모습을 취재하는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은 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앞사람과의 거리두기를 안내하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손등에 찍은 기표도장과 투표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사전 투표를 마친 윤(60)모씨는 "한 표를 행사하는데 큰 시간을 걸리지 않아 사전 투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들의 공약과 인지도도 보고 판단했다" 덧붙였다.

20대 남성도 "선거당일 투표가 어려워 사전투표소를 찾게 됐다"며 "후보들의 공약도 꼼꼼하게 보고 한 표를 행사 했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 투표소가 마련됐다. 이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사전 투표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같은 긴 대기 줄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다만 점심시간을 이용해 사전 투표를 마치려는 직원들과 출국 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승객들이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 탓에 투표소 앞에는 손 소독제와 발열체크를 한 후 투표소 입장이 가능했다.

또한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중에는 비닐장갑 등 방역에 대비한 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정(23)모씨는 "태어나 처음으로 하는 대통령 선거"라면서 "선거일과 캐나다 출국 일정이 겹쳐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의 공약과 지지도를 놓고 봤을때 지지도에 무게를 뒀다"고 부연했다.

30대 남성 양모씨도 "아부다비 출장 때문에 사전 투표소를 찾게 됐다"며 "내 나이에 맞는 공약을 내세운 후보의 적합도를 따져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전 투표는 4~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는 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자인 만 18세 이상 국민들이 대상이며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기타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투표소를 방문하면 된다.

유권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에 있는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오는 5일 투표가 가능하다. 단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을 받아 5일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하며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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