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 대선 패배 장본인…쉬는 게 본인 위해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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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대선 패배 장본인…쉬는 게 본인 위해 득"
  • 김희영
  • 승인 2022.03.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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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본인이 뒷수습하겠다는 건 앞뒤 맞지 않아"
"'이명박 사면 주장'에 문자폭탄…文 부담 가중"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역할론'을 두고 "본인 뜻도 아닐 테고 본인이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더이상 안 나오게끔 공식적으로 의견 표명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KBS '사사건건'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방선거 앞두고 역할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물음에 "(이재명 당 상임고문은) 쉬어야 한다. 본인이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힘든 과정을 거쳤지 않나"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쉬는 게 우선 본인을 위해서도 득이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어쨌든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라며 "당대표나 최고위원은 책임져서 물러나 있는 상황에서 장본인이 그 당의 위기, 대선 패배에 대한 뒷수습을 하겠다고 나서는 건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찬성 입장을 내 '문자폭탄'을 받고 있다고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법치주의라는 원칙을 관철하는 데 있어선 형사 처벌을 받았으면 그 죗값을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스스로 말씀하셨듯, 정치적·심정적 부담이 가중되는 건 틀림없다"고 했다.

또 "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이 국민들께 사과의 말씀도 없고 그런 마당에 이런 분들한테 사면이란 혜택을 줘야 되느냐는 점에는 동의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 데 이 문제로 계속 또 사면을 해야 된다는 국민들의 상당수 분들도 계시지 않나, 이런 문제로 국민적 정력을 낭비하고 소모시킬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방침과 관련해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가 원래 뜻대로 척척 되면 좋겠는데, 제가 보기엔 우왕좌왕하는 거 같고 갑자기 또 용산이 등장했다"며 "국민으로선 뜻밖이고, 신뢰가 많이 저하된다. 만약 이걸 결론 내리기 어렵다면 뒤로 미루시던가 (해야 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국방 관련된 국방부나 합참이 있는 부서들이 딱 집적해 있는 곳인데 거길 지금 다 비워두라고 한다면 그동안에 국방 등에 상당히 걱정되는 안보에 구멍이 나지 않을까"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무리한 수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당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를 두고는 "저도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도 "이미 여러 활동하고 있는데 다시 뒤엎고 다른 체제를 할 경우, 예상치 못한 소모적인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잘되도록 견인하고, 또 우리가 뒷받침해주는 노력을 들이는 게 어떨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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