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셀룰로오스 기반 ‘친환경 섬유소재 산업’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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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셀룰로오스 기반 ‘친환경 섬유소재 산업’ 육성 추진
  • 김희영
  • 승인 2022.03.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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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왕겨· 펄프 등 바이오매스 활용
나노섬유소재센터 건립에 574억원 투입

경북도, 셀룰로오스 기반 친환경섬유소재 산업 육성한다
도가 23일 '셀룰로오스 기반 친환경섬유소재 개발'로 섬유산업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셀룰로오스는 섬유소라고도 하며 식물 세포막의 주요성분이다. 면이나 마 등의 천연섬유와 레이온 등 인조섬유의 주성분이 되고 있다.
도는 탄소중립을 위해 지금까지 48억원을 투입한 '친환경섬유 제조지원 사업'으로 지역 섬유기업들이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공정 개선, 시제품제작, 친환경 인증, 마케팅 등을 지원해 왔다. 

도는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과 화학섬유를 대체하는 친환경소재 개발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과 연계해 안동 대마, 왕겨, 펄프 등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섬유소재 생산·실증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50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안동바이오2산업단지에 친환경 셀룰로오스 소재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친환경 마 섬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기존 안동 삼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의류용·산업용 마 섬유를 생산해 지역 기업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마 섬유는 대마의 줄기를 활용하는 천연섬유로 세계적인 친환경제품 선호 추세에 따라 의류, 포장재, 생활용품 및 복합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 섬유복합재의 자동차 내장재 부품으로 도요타는 2003년, 포드와 BMW는 2013년,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2017년부터 고급자동차에 사용하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2018년부터 넥쏘와 아이오닉5에, 기아자동차는 K9 차량에 사용하고 있다.
마섬유 대량생산을 위해 지역의 대마재배 확대, 기계화 재배,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사업과 연계하면 지역 농가소득 증대와 대마농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또 올해부터 224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경산일반4산업단지에 자원순환형 셀룰로오스나노섬유소재산업화센터를 건립해 왕겨와 펄프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소재 생산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셀룰로오스나노섬유는 식물의 구성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화해 만든 소재로 기존 플라스틱보다 가벼우면서 강도가 뛰어나고 생분해성도 우수해 복합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내외장재, 기능성 섬유, 건축재료, 페인트·화장품·타이어 첨가제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도는 셀룰로오스나노섬유의 산업화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경산시와 지역기업들과 연계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선도사업을 수행해 관련 특허 8건을 획득했다. 
또 전기차 내외장재, 2차전지 분리막, 배터리팩, 점·접착소재, 복합재 등 여러 산업에 적용 가능성을 파악해 국가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다양한 산업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셀룰로오스 기반의 친환경소재 생산 기반을 안동과 경산지역에 조성하고 있다. 친환경소재산업 육성으로 지역의 관련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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