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의원은 지난 289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정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포스코홀딩스 포항 설립과 신사업 투자를 비롯한 상생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지난 1월28일 주주총회를 거쳐 포스코 물적분할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이 최종 결정되면서 지역 민심은 들끓게 되었습니다.
이후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출범을 시작으로 불과 10여일 만에 40여만 명이 연대서명에 동참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포항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로 마침내 지난달 25일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치 계획 철회와 함께,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포항 설치, 그리고 지역 상생협력사업 추진을 골자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1968년 4월 1일 황무지와 같았던 포항 땅에 포항종합제철이 들어서고 지난 54년의 세월동안‘포항이 포스코’고 ‘포스코가 포항’이었습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포항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스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5일 합의서 작성 시 최정우 회장께서 못 오신 것은 대통령 선거라는 민감한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십분 이해할 수 있지만 대선이 끝난 지금은 하루라도 빨리 포항으로 오셔서 포항시민들께 진심어린 사과와 진정성 있는 약속 이행에 대해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이미 약속한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설치, 신산업 포항 투자 등을 위한 상생협력 TF 구성과 활동 방안 등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믿음’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빈껍데기 주소만 포항에 두고 실질적인 본사 역할을 서울에서 하는 식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포항시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고 다시 한번 분연히 일어날 것임을 분명히 아셔야 할 것입니다.
때마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도 후보시절인 지난달 25일 대구 유세에서 포항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정부 5대 국정 과제로 선정하여 수도권 집중화를 방지하고 지역균형발전으로 미래를 도모 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마련될 것이고 포스코도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이라 믿으며 본 의원은 포스코홀딩스와 최정우 회장님께 몇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포스코 제2의 창업과 100년 지속 성장을 포항과 함께 해 주십시오. 포스코그룹의 모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포항’이었으며 앞으로도 ‘포항’이어야만 합니다.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설치가 상처받은 51만 시민들의 마음을 다시 모으고 신뢰를 쌓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둘째, 지역상생협력과 투자사업 협의를 위한 TF를 즉시 구성해 주십시오.
지난달 25일 합의한 TF 설치가 한 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협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래 100년을 함께 꿈꾸며 설계할 수 있는 TF를 하루 빨리 구성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덧붙여 포항시에서도 미래기술연구원이 포스텍, RIST 등 R&D 기관과 시너지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신속하게 준비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이번 포스코홀딩스 출범 소식이 처음 전해 졌을 때 포항과 포스코의 이익이 아닌 포스코홀딩스와 주주들의 이익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대변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반성을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