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진에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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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울진에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
  • 김희영
  • 승인 2022.03.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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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울진 산불을 계기로 울진을 중심으로 '낙동정맥 산림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숲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산불 피해 조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산림 복원과 뉴딜'을 목적으로 내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울진 산불 피해 지역 가운데 1만ha 정도의 국유림과 공·사유림에서 추진된다.

사업비는 1조5000억원(국비 6415억, 지방비 2135억, 기타 645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사업 지역은 '지역상생 지구'(2500억원), '차세대산림과학복합 지구'(4200억원), '산림연구/경관·전시 지구'(1300억원), '복합레저 지구'(7000억원) 등 4개 지구로 이뤄진다.

'지역상생 지구'에는 산불피해 조기극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소득원이 될 산림 원예지구, 양봉 밀원숲이 조성되고 목재활용 등 기타 소득사업들이 추진된다.

'차세대산림과학복합 지구'에는 4차산업기술을 활용한 산불안전 지구 조성 및 산림 대전환 기반 조성을 위해 국립산불박물관, 산불교육센터,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산림ICT 연구소, 산불생태연구소, 연구마을, 산불진화훈련장, 원자력·해양 등 기타 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산림연구/경관·전시 지구'에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연구림, 시험림, 전시정원 조성 등을 위해 산지온실정원, 허브밸리정원, 메타트윈숲정원, 이끼류연구정원, 기후변화 연구림, 탄소중립실습장, 멸종위기 동식물 연구지구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복합레저 지구'에는 '돈 되는' 산을 만들기 위한 민간주도형 산악관광을 도입해 하이킹트레일, 루지, 산악승마, 산악자전거, 골프장, 스키장 등을 조성한다.
 
이 사업의 여건과 필요성에 대해 경북도는 "우리나라는 연평균 470건의 산불이 나 1119ha 산림 소실되고 있다. 이번 우리나라 최대 산불을 계기로 피해지 복원과 산불예방을 위한 과학적 연구, 교육과 산림경영 및 지역 재생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울진을 앞으로 스위스 베르비에, 일본 알펜루트, 영국 이든프로젝트와 같은 동해안 관광 및 산림과학의 중심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다음달부터 5월까지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마치고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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