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5년동안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영일만대교 건설 등 당면과제 해결해야
경북제일신보는 창간 13주년을 맞아 여론 조사 기관에 의뢰하여 6월1일 있을 제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에서 어떤 인물이 차기 포항시장에 적합한지 공정하고 객관적인 질문 요지로 주민 여론 조사를 실시한다. 오는 8~9일 이틀간 실시하는 여론 조사 결과는 오는 11일 월요일 자 본보에 공개 보도 할 예정이다.
6.1 전국 동시 지방 선거 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보수텃밭 포항은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져 국힘 차기 시장 공천 경쟁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3선에 도전한 현 이강덕 시장을 필두로 전체 6명이 국힘 공천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이달 22일 안에 공천이 결정될 전망이다.
■ 더불어민주당
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관리이사가 예비후보에 등록하여 포항시장에 첫 출마하게 됐다.
제20대 3.9 대선 실패에 이어 보수 텃밭에서 첫 출마하는 유 예비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 할지 관심을 끌게 한다.
유 예비후보는 1964년생 포항 출신으로 광운대학교 환경대학원 석사와 고려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학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대만 민주당 전 경북도당 위원장은 차기 남·울릉 선거구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의힘 시장 후보 경선 구도 6파전
당초 이칠구 도의원이 이강덕 현 시장 3선 도전에 맞서는 강력한 라이벌로 꼽혀 왔으나 단호하게 접고 도의원 재선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1강 4중 1약 6파전 구도다.
알려진 공천룰은 지난 5년간 탈당, 무소속 출마 경력자는 -10%로 자신의 지지도에서 감점이 주어진다.
최근 지역 여론에 따르면 3선 도전의 이강덕 현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여론의 우위에 있는 분위기다.
이어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등은 중도 그룹을 이루며 이시장 뒤를 쫓는 형국이다.
정흥남 전 포항북부경찰서장의 경우 정치 신인이라 인지도가 낮아 역부족이다.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가 있고, 결선 경선까지 당원 50%, 일반 시민 50%의 여론 조사로 결정 낸다는 것.
만약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예비후보가 나올 경우 전략 공천도 점쳐진다.
■ 이강덕 현 시장
초선때는 시정을 철강 일변도의 포항을 신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 쪽으로 치중 했다.
재선 이후 해양 관광 도시 개발과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한 바이오, 배터리,수소 3대 신산업 사업화의 기반을 조성 했다.
그러나 갑자기 닥친 5.4 규모의 강진으로 초토화된 지진 피해 수습에 3년 이상 걸렸고, 이어 코로나19가 덮쳐 지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
지역 상품권 발행 등 소상공인들을 위주로 바닥 경제 살리기에 주력, 극복하여 위기관리 능력을 검증 받았다.
포스코 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서울 본사를 내년 3월 포항에 이전하겠다는 약속도 대선 정국에 이끌어 내 전략과 뚝심을 선보인 셈이다.
특히 윤석열 당선인과 친분은 물론 인수위에 포진된 인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의 관심사가 됐다.
이시장은 미완성 사업 등 지역에 산적된 크고 작은 각종 숙원 현안 사업을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모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생겼다며 3선 도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해양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 대통령비서실을 거치면서 얻은 조직관리 경험 등이 강점이고 시정 업무 추진이 너무 신중하다는 지적은 약점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이달 중순 이후에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박승호 예비후보
지역 정가에는 박 전 시장 출마를 놓고 ‘놀랍다’ ‘구태하다’는 등의 여론이 분분하다.
박 예비후보는 8년 전 3선 도전을 포기하고 시장 자리를 떠났지만, 포항이 인구 50만을 지키기에 급급한 소규모 도시로 전락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어 다시 나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게다가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으나 시장 재임 당시 영일만대교건설 사업 계획안을 발표한 것은 맞고 영일대와 포항운하 건설 등은 업적으로 남는다.
그러나 이명박 지역 출신 대통령이 당선 되어 지역 발전의 호재가 생겼으나 놓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약점은 국책사업 경제자유구역을 박 예비후보 자신의 땅에 유치하여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어 부담으로 남는다.
■ 김순견 예비후보
총선에 여러번 출마하여 국회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불운의 경험을 잇따라 겪은 토박이 정치인이다.
소통과 협치, 도전과 혁신이 살아 있는 젊고 역동적인 포항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기 위해 포항 시장에 출마 했다는 변을 밝히고 능력이 검증된, 준비된 경제 전문가가 시장에 선출돼야 포항 미래가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거쳐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 및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 당협위원장을 거쳤다.
김 예비후보은 지역 실정에 밝고 행정 경험과 기업 경영 마인드 및 균형감과 합리적인 일처리 능력을 검증 받은 부분은 강점이나 포스코 협력사를 경영하고 있어 친(親)포스코 맨으로 분류되는 점과 정치 경륜에 비해 지지도가 낮은 것이 부담이 된다.
■ 문충운 예비 후보
지난 총선에서 남,울릉 지역구 현 김병욱 의원과 경선 과정에서 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포항시장 쪽으로 유턴한 문 예비후보는 포항이 50만 인구 조차 지킬 수 없는 위기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이라며 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디지털 융합, 청년친화,글로벌이라는 3가지 축으로 100만 포항 인구, 100년 포항 경제를 열겠다고 했다.
포항 유치에 관여 했다고 주장하는 애플과 포스코의 100년 파트너십을 만들어 포항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나 현 포항상공회의소 문충도 회장이 친형인 점이 다소 부담이다.
포스코와 연관된 해운 사업을 크게 하는 바람에 지역의 큰 현안 문제인 포스코홀딩스사 파동때 지역 상공인 대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점 때문이다.
또 문 예비후보는 전 시민들이 반발하는 홀딩스사 본사 문제를 놓고 포스코 편을 드는듯한 ‘시의 소통 부재’ 등의 발언으로 인해 친(親)포스코 맨으로 비춰져 극복해야 할 당면 과제이고, 약점으로 분석된다.
50대 젊은 신선한 정치인으로 불리는 것은 강점이다.
■ 장경식 예비후보
경북도의원 4선에 전반기 의장 출신으로 한때 남·울릉 선거구 박명재 전 의원의 핵심 참모로 활동 하면서 지난 총선때 후임자로 약속 받았다가 엇박자 불화로 무산되어 정치 행보가 크게 꼬인 불운을 겪었다.
포항시장 선거로 유턴하여 시민들의 희생으로 일군 포스코 경영진들의 배신으로 위기에 직면한 포항을 구할 수 있는 인물은 누구보다 경륜·경험이 풍부한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포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섰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점은 도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현대제철 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철강공단 근로자들의 지지도가 아주 높으나 시 전역의 인지도는 다소 낮은 편이라 약점이다.
■ 정흥남 예비후보
포항이 흥이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적극 소통에 나설 것이며 당선되면 시장실을 9층에서 1층으로 바꿀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해외 대사관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익힌 국제 감각으로 세일즈맨이 되어 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
강점은 50대 초반의 젊음의 열정과 패기는 남다르나 정치 입문이 짧이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약점이다.
■ 결론은
51만 포항시민을 대표하는 포항 시장 자리는 결코 개인 출세용 자리가 아니고 또 행정 경험을 얻는 연수하는 자리도 아니다.
공인(公人)으로서 상식에 기준한 처신과 사명감으로 51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미래를 내다 보는 넓은 안목과 능력을 갖춘 정직한 인물이 시장 자리에 앉아야 시가 안정되고 발전될 것이란 여론이 지배적이다.
본보 창간 13주년 기념으로 실시한 차기 포항시장 예비후보들을 상대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오는 11일자에 어떻게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