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 건강관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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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 건강관리 어떻게?…
  • 김희영
  • 승인 2022.04.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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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 발한, 골다공증이 대표적인 폐경기 증상
여성 70%가 갱년기 증상 참고 건기식 등에 의존
제때 호르몬치료 시행하면 폐경기 증상 완화 가능

여성은 남성과 달리 50대에 난소가 여성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폐경을 맞이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노화에 더 취약하다. 이 때문에 폐경기의 몸상태를 잘 이해하고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 안면홍조와 발한, 갱년기의 대표적 증상
흔히 알려진 폐경기(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은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와 확 더워지면서 땀이 나는 발한이 있다.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소실로 인해 이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이 밖에도 여성호르몬의 결핍은 수면장애, 비뇨생식기의 위축, 잦은 방광염, 질 건조감, 골다공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기에 발생하는 이러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은 호르몬치료로 조절할 수 있다. 

◆ 적절한 호르몬 치료로 폐경기 증상 완화 가능
적절한 호르몬치료는 폐경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의 위험도 감소시킨다. 그 때문에 홍조, 발한,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혈관운동 증상의 완화, 비뇨생식기 위축 증상의 완화, 골다공증의 예방·치료를 위해서는 호르몬치료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폐경기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호르몬 검사를 해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  평균 폐경 나이인 50세 이전에 폐경이 된 경우나 수술을 통해 양측 난소 절제술을 한 경우에도 바로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여성은 폐경 이후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그리고 당뇨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이 증가한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혈관과 심장을 보호하는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인한 심혈관계의 변화가 진행되기 전에 호르몬치료를 시작하면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폐경 초기에 호르몬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폐경 직후 급격한 골 소실을 막아 골다공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이점도 얻을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유은희 교수 교수는 "호르몬치료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폐경 직후 초기에 시작할 것을 권한다"라고 설명했다.

◆치료 기간은 목적에 따라 달라
호르몬 치료 기간에 대해서는 일치된 의견이 없다. 
치료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이전에는 최소 용량을 필요한 시기 동안 사용할 것을 권했지만 최근에는 굳이 기간을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진료 지침이 변경됐다. 급성 폐경기 증상으로 치료한 경우 증상이 소실되면 중단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계속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만성 폐경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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