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 신라 유물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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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 신라 유물 출토
  • 김희영
  • 승인 2022.04.1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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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대잠동서 1216점 발견 발굴

 

'포항대잠 더샵힐스테이트' 공사현장에서 매장문화재 1200여점이 출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조사구역을 넓혀 문화재 발굴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2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포항시 남구 대잠동 산81-1 일원에서 진행된 문화유적 발굴조사 결과 총 1216점의 유물이 발견됐다.

이곳은 포항시 상생공원(구 양학공원) 조성사업 부지로, 포스코건설과 현대힐스테이트의 합작품인 '포항대잠 더샵힐스테이트' 2667가구가 들어설 예정지역이다.
문화유적분포지도에서 '대잠동 고분군'으로 표기된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5~6세기 신라시대 유개고배와 대부장경호 등 토도류 1149점과 이식, 철모, 철검 등 금속류 67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굴·조사기관인 (재)서라벌문화재연구원은 약 3개월간의 시굴·정밀조사 이후 전문가들이 참여한 학술조사회의를 통해 매장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평가해 문화재청에 보고했다.

문화재청은 출토된 문화재들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기록 보존'하기로 했다. 포항시 북구 학잠동 산44-1 일원에도 현재 문화유적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조사가 예정돼 있으며, 현재까지 삼국시대 토기 등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곳 역시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GS건설의 '포항자이애서턴' 1433가구가 오는 2026년 5월 완공 예정이다.발굴기관인 (재)세종문화재연구원 측은  "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가 발굴되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알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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