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돼도 당분간 '부분적 코로나체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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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돼도 당분간 '부분적 코로나체제' 유지한다"
  • 김희영
  • 승인 2022.04.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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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병원 등서 여전히 중증자 발생 및 사망률이 높아"
도민건강국·역학상황분석팀 등 조직 확대 검토
경북대병원 도청신도시 분원 설치 추진
이철우 지사 "의료진 예우와 방역요원 특별승진" 건의
지난 15일 중대본회의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대본회의에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경북도가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당분간 '부분적 코로나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7일,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0.82으로 낮아지고 있으나 요양시설·병원 등에서 여전히 중증자 발생 및 사망률이 높다고 판단해 당분간 ▲병상운영 ▲생활치료센터 유지 ▲외료진료센터 대면진료 강화 ▲의료기동전담반 운영 ▲예방접종 독려 등 5대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먼저 위중증 환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자 중증병원은 24시간 운영하고 병상 1000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의 2곳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안동 지역 1곳은 지속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진료의 불안감을 줄이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232곳인 외래진료센터를 300곳으로 확대하고 전문 의료 인력으로 구성된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27곳도 운영할 계획이다.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률을 낮추고자 기동전담반과 연계해 고령층과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도 독려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역학대응 ▲병상대응 ▲복지대응 ▲심리대응 ▲생활대응 등 5대 대응책도 마련했다.

도는 먼저 '역학대응'을 위해 신속대응 정예반 교육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체계적 교육 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종합분석상황실도 운영한다.

또 도민건강국 신설, 역학상황분석·조사 2개 전담팀 등 조직 확대도 추진한다.

'병상대응'을 위해선 병상가동 네트워크 구성, 소아·임산부·투석환자 등을 위한 특수병상 운영, 중증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경북대병원 도청신도시 분원 설치, 재택·병원·생활치료센터 매뉴얼 정립 등에 나선다. 

'복지대응'을 위해선 요양병원·시설에 의료 기동전담반을 지속해서 운영하고 음압장비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또 효율적 재난지원금 지원을 위한 부단체장 중심 재난지원금 TF팀을 구성하고, 마음 안심 앱 등 스마트시스템도 도입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코로나 블루 대응반과 비타버스도 운영하고 '외로움 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생활대응'을 위해선 시군과 장례·장사 대응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비축물자 확보, 영세 소규모(30㎡이하) 일반음식점 주방환경개선 사업, 출입문 해제 및 열감지기 철수 등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는 2020년 2월 도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시행 ▲경북형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거리두기 해제 이전보다 신용카드 매출액 평균 10%이상 증가,음식점 및 관광업 분야는 매출액 32% 증가) ▲면(面)단위 거리두기 전면해제 건의 ▲동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진료비 지원 조례 제정(지원건수 2만9042건) ▲방역패스 중단 등 5대 정책으로 K-방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15일 국무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회복에 맞춰 ▲해외사례 분석을 통한 과학적 방역 ▲의료진 헌신과 봉사에 대한 예우 ▲방역요원에 대한 특별승진 등 3가지 선제적 특별대책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의 성공적인 방역에는 의료진과 도민참여, 방역 공무원들의 삼각협력체제와 대구 경북의 거버넌스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 재유행 등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대구 경북의 협력과 국난극복의 정신을 밑받침으로 잘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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