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거짓말 논란에 휘말리게 한 책임 김정재 의원이 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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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거짓말 논란에 휘말리게 한 책임 김정재 의원이 져야”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4.2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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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인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거짓말 논란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국힘 경북도당과 위원장 이미지가 바닥에 떨어진 분위기다.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포항을 방문했을 당시 발단된 사건이다.

김의원은 도당 위원장 자격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이강덕 시장이 해야할 영일만대교 현장 브리핑을 여러 이유로 배제시키고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에게 맡긴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명 패싱(passing)논란이다.

김의원은 세계일보 포항 주재 이영균 기자와 패싱 논란 전화통화에서 당선인측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는 얼씬도 못하게 하라는 요청이 있었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런데 경산시장 예비후보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당선인을 수행까지 했고, 안동, 상주, 경주시장 등은 당선인을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한 것이 확인됐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이시장을 따돌렸다는 형평성 논란까지 벌어진 것이다.

지난 19일 배현진 당선자 대변인은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인 지방 방문에서 선거법위반 논란이 있어 출마자들과 만남을 자제 했다고 했다.

이는 거짓말 논란이 확산되자 의도적인 맞불 작전언론 플레이로 비춰진다.

하지만 김의원의 거짓말 논란은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앙 언론에서도 잇따라 이시장 패싱과 김의원 거짓말 논란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포항을 돕기 위해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김의원 거짓말 논란에 휘말리게 된 것은 도리가 아니고 당선인 이미지 손상이 크게 우려된다.

왜 이런 짓을 했느냐 하는 의문이 남는다.

지역 정가에서는 권력에 취한 오만이 부른 참사로 지적된다.

또 일부에서는 특정 예비후보를 밀기 위해 이시장 3선을 저지하려는 꼼수 때문이란 의혹도 제기된다.

국회의원의 말을 잘 듣는 하수인 시장 뽑기 정치 공작이 결국 대통령 당선인을 욕되게 만든 결과까지 초래하여 시간이 지나도 그 책임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시장을 컷오프 시키기 위한 음해성 시나리오도 인수위 주변에 나돈다는 설()이 있다 한다.

포항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포스코 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주민 서명과 집회 계획이 대선판을 위기로 내몬 시나리오로 둔갑 돼 누군가에 의해 문건이 만들어져 당선인측에 전달됐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이 문건에는 이시장은 대선에는 관심이 없고 개인 정치를 위해 포스코 정문 앞에서 대대적인 집회를 계획했고(228) 그 집회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다는 왜곡된 내용도 담겨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 당시 포스코 합의서를 조기에 받아 내지 못했다면 이재명 후보가 그 집회에 참석하여 거꾸로 24만표 차로 대선판이 뒤집어졌을수 있었다는 왜곡된 내용으로 이시장을 역적으로 몰았다는 것이다.

이 문건이 사실이라면 충격이다.

대선판과 무관하게 포항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나선 지역 충신(忠臣)들은 역적(逆賊)으로 내몰린 반면 중·차대한 지역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이중 플레이한 모사꾼들이 오히려 대선 승리의 주역이 돼 있다는 소문은 경악스럽다.

또 윤당선인의 마지막 포항 유세가 끝난 뒤 (227) 시내 모처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정재, 김병욱 두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술자리를 했다 한다.

그 자리에서 이시장이 포스코홀딩스 문제에 얽힌 불만 표출과 3선 출마에 욕심이 없다는 등 홧김에 내뱉은 대화까지 고스란히 왜곡돼 당선인측에 또다른 문건으로 전달됐다는 소문이 인수위 주변에 나돌아 충격이다.

과연 인수위 주변에 나도는 이시장 음해성 문건을 어떤 인물들이 작성하여 전달한 것인지 각종 추측이 무성하다.

또 그 문건과 이시장 패싱 논란 사건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머지않아 그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게 한다.

김의원 초선 당선에 목숨걸고 일조한 필자는 이번 논란을 접하면서 스스로 내 손가락이라도 부러 뜨리고 싶을 정도의 극한 자괴감이 든다. 이유는 실망감·배신감 때문이다.

여성 국회의원은 정직한 의정 활동과, 주민 편가르기가 없고,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한꺼번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필자 뿐만 아니다.

지역 원로들과 지지했던 많은 주민들이 오만스러워진 김의원 태도에 필자와 똑같은 심정으로 배신감이 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당 위원장이 지방 선거를 앞두고 공천과 연관성 있는 거짓말 논란에 휘말린 자체가 불공정 시비 요인이 되고 정당의 신뢰성을 훼손시킨 자해 행위에 해당하여 중앙당 차원의 사실파악 등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

공정과 상식을 존중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까지 거짓말 논란에 휘말리게 한 포항시장 패싱 논란 사건은 정황적으로 김정재 의원의 책임이 크다.

중요한 시기에 어설픈 언론플레이 등으로 또 다른 거짓말 논란을 부르지 말고 공인(公人)다운 책임감 있는 해명과 처신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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