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환자 65%, 3개 이상 증상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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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환자 65%, 3개 이상 증상 느껴”
  • 김희영
  • 승인 2022.04.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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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 찾은 환자 분석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 찾기까지 평균 24.3일
후유증, 기침 가장 많고 전신쇠약·기관지염 뒤따라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
코로나19 후유증클리닉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3개 이상의 증상을 느낀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을 찾기까지는 평균 24.3일이 소요됐다.

격리해제일로부터 2년이 넘어 클리닉을 찾은 환자도 있었다. 
명지병원은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이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클리닉을 찾은 환자 1077명 중 초진 환자 748명의 사전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3개 이상의 복합증상을 느낀 경우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초진 환자 748명이 진료 전 건강상태를 작성한 사전 설문지를 확인한 결과 1개 증상만을 느낀 환자는 146명(20%), 2개 증상을 느낀 환자는 114명(15%)이었다. 특히 3개 이상의 증상을 복합적으로 느끼는 경우는 총 488명으로 절반 이상인 65%에 달했다. 3개 증상은 131명(18%), 4개 증상은 123명(16%), 5개 증상은 99명(13%), 6개 증상은 70명(9%)으로 집계됐다. 

최대 9개 증상을 느낀다는 환자도 6명(1%)으로 나타났다. 후유증으로는 기침(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전신쇠약(13%), 기관지염(9%), 호흡 이상(9%), 식도염(8%), 위염(7%), 가래 이상(7%) 등이 뒤따랐다.  기록상 격리해제일이 파악 가능한 545명을 대상으로 격리해제일로부터 클리닉을 찾기까지 걸린 날짜를 확인한 결과 평균 24.3일이었다. 한 달(30일)이내가 469명, 한 달(30일)이상이 76명이었다. 
격리해제일로부터 749일째 클리닉을 찾은 환자도 있었다.  
진료 시 심장·폐·간기능·신기능·염증수치 등 기본검사 결과가 좋지 않거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관찰돼 전문과에 협진을 의뢰한 건수도 총 178건으로 조사됐다. 

이비인후과·심장내과(각 34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정신건강의학과·호흡기내과(각 21건), 안과(12건) 등의 순이었다.  클리닉을 찾은 환자 중 남성은 382명(35%), 여성은 695(6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27%(29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217명(20%), 40대 198명(18%), 30대 150명(14%)순이었다. 70대 이상과 20대도 각각 114명(10%), 98명(9%)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하은혜 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은 “협진 등을 통해 후유증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심할 경우 전문과에서 추적 관찰해 적절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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