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대는 ‘당나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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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대는 ‘당나라 군대’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2.04.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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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단행했다.
세계 군사력 2위의 강대국 러시아는 세계군사력 22위 우크라이나를 손쉽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됐다. 침공 2~3일 내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친서방 젤렌스키 대통령 정부를 축출할 기세로 20만 대군을 동원했으나 한달이 넘도록 고전하고 있어 ‘종이 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
4월 17일 현재 우크라이나 군(軍)의 전과(戰果)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 20300명 사살, 전차 773대, 차량 3576대 격파, 항공기 311대 이상이 격추됐다.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는 1조4834억 달러로 세계 10위이다. 한국의 GDP는 1조6382억 달러로 세계 9위이다. 러시아의 경제력으로 장기전(戰)을 치르기가 쉽지않다.

▲ 오합지졸 군대를 흔히 ‘당나라 군대’ 라한다. 당나라 군대는 개국 초기에 강군(强軍)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주변국 토번(티베트)과 돌궐(위구르)의 침략에 휘둘렸다. 
토번의 공격에 수도 장안(長安)이 함락되기도 하는 등 당나라 군대는 ‘연전연패’의 상징이 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는 ‘세계 2위’ 라는 막강한 위력은 간데 없고 ‘연전연패’ 의 상징이 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군대는 ‘세계 2위’ 라는 막강한 위력은 간데 없고 ‘연전연패’ 치욕을 겪고 있다.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Flage Ship) 이었던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가 침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 공격으로 격침시켰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호는 러시아 해군의 중심역할을 했던 전함이었다. 
‘모스크바’ 라는 이름이 상징하듯 러시아를 상징했던 함선의 침몰로 러시아군의 해군력이나 국가적 자존심이 큰타격을 받았다. 러시아군대는 현대판 ‘당나라 군대’가 되고 있다.

▲ 지난 8일 워싱턴 포스트(wp)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고전하는 9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군이 ‘연전연패’ 하며 쩔쩔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책1. ‘우크라이나에 대한 오판’ 이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진입을 하면 해방군처럼 환영받아 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책2. 준비부족. 러시아군은 심리적 전투준비가 되지않았다. 실책3. 불충분한 보급. 2~3일분의 보급품만 가지고 전쟁에 임했다.  실책4. 지휘관들의 무능. 재보급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실책5. 방공망 제거실패. 우크라이나의 제공권 장악을 못했다
 실책6. 병력분산. 4군데서 무모한 전쟁. 실책7. 보안없는 통신사용. 실책8. 중구난방 지휘체계. 현장지휘관에 권한없어. 실책9. 플랜 B의 부재. 저항에 대응대책 없었다. 

▲ 우크라이나 군은 조국의 주권 국가로서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여러 전장에서 소통하고 협력한다고 전해진다.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 미국·영국 등의 군사고문관들이 우크라이나에 주재하면서 방어전 전술을 훈련시켰다. 재블린 등 대전차 미사일 활용법도 전수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차대전이나 한국전쟁때 썼던  ‘게임체인저’ 를 다시 꺼내들었다. 
 지난 8일 미국 상원은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어 무기 대여법’ 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제국(帝國) 부활’ 행보도 ‘일단정지’ 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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