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앙당공관위, 이강덕 포항시장 컷오프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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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중앙당공관위, 이강덕 포항시장 컷오프 “무효”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4.24 12: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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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경북공관위원장의 불공정 여론조사 적용 적발 “재논의” 통보
김병욱 의원 “교체지수 높인 조사 불공정” 항의 “결국 경선 붙여질 것”
“중앙당의 ‘무효’ 통보로 ‘공천아닌 사천’ 들통…김정재 공관위장 사퇴해야”
항의 시위 포항시민들을 ‘돈받는 데모꾼’ 비하…“김정재의 오만 도가 넘었다” 비판 무성
포항참여연대 등 9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정재 사무실 앞에서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후보 공천을 촉구하고 있다.
포항참여연대 등 9개 시민단체 회원들이 21일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정재 사무실 앞에서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후보 공천을 촉구하고 있다.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속보= 김정재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원장(포항 북구)의 횡포가 대단하다. 불공정한 여론조사로 이강덕 전 포항시장 등 을 컷오프(공천 배제) 시켜온 사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포항을 찾은 윤석열 당선인을 못 만나게 패싱시킨데 이어 두 번째다.
국힘 중앙당은 김정재 도당에서 공정하지 못한 교체 지수가 높게 나오게 한 여론조사 문항을 지적하고 컷오프가 무효라고 결정 했다.
지난 22일 제7차 회의를 연 경북도당은 지방 선거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 현직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흥남 예비후보(전 포항북부경찰서장)를 컷오프 시켰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컷오프 즉시 “이번 결정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이라며 즉각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튿날 불공정 여론조사였고, 컷오프는 무효라며 재논의하라는 중앙당 공관위의 구제를 받아 냈다.
정흥남 예비후보는 구제 받지 못했다.
국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접수 이튿날 (23일) 비공개 회의에 들어가 이강덕 예비후보의 경북도당 컷오프 결정은 무효라고 규정 짓고 다시 논의 할 것을 결정했다.
따라서 경북도당이 교체지수를 적용하는 여론조사 문항이 잘못됐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컷오프 결정이 당초 규정에서 벗어난 무효라고 판단한 것이다.

경북도당에서 엉터리 여론조사로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 시킨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셈이다.
특히 이 예비후보 컷오프 구제와 관련, 김병욱 (포항 남·울릉)국회의원의 역할이 보태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중앙당 공관위에서 “경북도당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강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김의원은 본보 취재 기자와 전화 인터뷰에서 “당헌 당규에도 없는 3선 저지를 막기 위해 교체 지수를 높게 나오게 한 문항의 여론 조사로 컷오프 시킨 것은 지역 사회의 여론과 배치된 불공정이 도넘은 것이다”며 “지역구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나선 것이고 결국 경선에 붙여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은 북구 김정재 의원을 겨냥한 듯 “포항에는 남·북구 국회의원이 2명이 존재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은 중앙당 컷오프 무효 결정에 따라 초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지난 23일 오후 도당사무실에서 재논의에 들어 갔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컷오프 무효 소식을 들은 포항시민 50여명이 김정재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며 경북 도당에 쳐들어 갔다.
시민들은 김위원장 면담 요청을 했으나 거부 당하자 흥분하여 욕설을 퍼붓는 등 대소동이 벌어지자 당 사무국에서 경찰에 신고하여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위원장 등은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뒷문으로 도망치듯 빠져 나가야 하는 머쓱한 신세가 됐다 한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번주 중에 결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뢰성이 무너진 경북 도당에서 어떤 결과를 내놓을 것인지 주목된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고, 막판에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중앙당 공관위가 나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도당의 재논의 결과와 무관하게 100% 경선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컷오프 이유가 문제 되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단적으로 여야 예비후보 7명을 포함 한 여론조사에서 30%대의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는 이강덕 예비후보가 16%대 미만인 예비후보들에게 밀려 나는 엉터리 여론조사로 컷오프 됐기 때문이다. 2위 문충운 예비후보와 격차가 무려 15% 이상 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군 이희진 군수의 경우 이강덕 예비후보와 같이 3선 도전을 한다.
2위와 여론조사 격차가 거의 대등한데도 컷오프에서 면제되어 각종 봐주기 의혹이 난무한다.
김정재 위원장의 공천 기준이 얼마나 편파적이고 고무줄 잣대로 포항시민을 우롱했는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로인해 정치 생명이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시민은 “주민들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중앙당에서 컷오프가 무효라며 재논의를 요청한 것은 ‘공천이 아닌 사천’ 이 입증된 만큼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지역 한 정치인은 “박승호 예비후보의 경우 결격 사유가 한 두가지가 아닌데도 엉터리 심사로 이시장 견제용으로 끼워 넣은 꼼수 냄새가 난다”며 “출마 예비후보자들을 조롱하듯 이용한 측면이 너무나 교묘하고 악의적이다”고 개탄 했다.
또 지역의 한 원로의 증언은 충격이다. 불공정 공천으로 화가난 난 많은 시민들이 김의원 포항 당 사무실 앞에서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돈 받고 데모하는 꾼들이다”며 무시하고 “아무리 떠들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지역 국회의원이 포항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고 함부로 무시한 행위는 오만이 도를 넘은 부도덕한 행위다” 며 “인성에 문제가 있는 인물은 다시는 국회의원으로 뽑아서 안된다”고 개탄했다.
또한 지역 정치인은 “지나칠 정도로 이강덕 시장 3선을 가로 막으려는 의도가 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주민 정서를 무시할 정도의 태도를 보면 국회의원 배지 정도는 포기하는 것으로 보여져 사생 결단의 뒤에 숨겨진 비밀이 과연 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여의도 정가 한 정치인은 “사전에 계획된 3선 차단 작업이 치밀하게 짜맞춘 교체 지수 높이기 여론조사로 추진된 듯하고 중앙당에서 컷오프 무효 결론은 경북도당이 망한 것이다”며 “김정재 도당 위원장은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도리다”고 말했다.
경선에 올라 있는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김순견, 박승호, 문충운, 장경식 등 4명이다.

이번 주말이나 아니면 5월 초순경쯤 이강덕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다시 추진하는 경북도당의 여론조사 문항이 또 다른 불공정을 부를 것인지 시민 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항시장 경선 과정 추이가 크게 주목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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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영덕 2022-04-25 15:57:36
이강덕 포항시장 공천관련 기사인듯한데 영덕군수 관련 기사를 쓰시면서 어느 근거의 여론조사로 격차가 많이 안난다는 기사를 쓰시며, 봐주기식의 공천이란 말을 함부러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모든 결정 난 말엔 근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답답하네요 영덕군민으로써 영덕관련 문제를 거론하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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