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 이강덕 시장 참여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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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포항시장 후보 경선 이강덕 시장 참여 5파전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4.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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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공관위, 컷오프 “무효” 후 현역포함 경선 결정 경북도당이 수용
김정재 위원장, ‘사심개입 표적 컷오프’ ‘거액 공천 거래설’ 등 怪소문 휩싸여
‘김의원 관련 괴소문’ ‘포스코 입김 작용설’ 등 진상 규명해 지역의 반목·갈등 없애야
“공정한 경선 치뤄 포항 발전방향 설정 · 중앙정부와 소통하는 통찰력 갖춘 후보 뽑아야”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이 27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체지수 여론조사 중단과 완전경선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포항지역 시민단체들이 27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체지수 여론조사 중단과 완전경선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지방 선거때 마다 불거지는 국회의원의 사천(私薦)논란이 제86.1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을 30여일 앞두고 더 심각하게 재연돼 포항지역 정가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포항 북구)3선에 도전하는 지지율 1위인 이강덕 시장을 찍어내기식 컷오프(공천 배제)를 시도하면서 발단 됐다.

이 시장은 즉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도당 여론조사 질문 문항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며 컷오프를 무효화하는 한편 현역 포함 경선을 주문하고, 관철시키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앙당 공관위는 컷오프 재심 과정에서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의 의견서를 크게 참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포항에는 국회의원이 2명이 존재하고 김정재 의원의 컷오프 결정은 지역 민심에 크게 어긋난다경북도당 컷오프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김정재 도당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중앙당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문제점 지적에 대한 부분을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결국 공심(公心)보다 사심(私心)이 개입된 사천의 컷오프 였음이 인정된 셈이라 후폭풍이 만만 찮아 보인다.

사천 컷오프 파동으로 정치 생명이 끝났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특히 포항시장에 출마한 박승호,문충운,김순견,장경식 예비후보들은 지지율이 10~16%에 머문 반면 이강덕 예비후보의 경우 이들 보다 배가 높은 30% 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 컷오프 파동의 반발은 거세질 수 밖에 없다.

중앙당 공관위에서 이강덕 시장 찍어 내기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포항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시장 면담을 고의적으로 가로막았다는 패싱 논란의 후폭풍 여진(餘震)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 의사 존중과 포항의 미래와 발전을 우선시 하고, 중립으로 공정한 선거 문화를 정착 시키려 했다면 감히 지지율 1위 현역 시장을 고의적으로 패싱 시키며 찍어내기식 방식의 컷오프 단행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앙당 공관위에서 적발된대로 교체 지수를 높힌 불공정한 엉터리 여론조사 잣대로 밀어 붙인 컷오프 내면에는 상당한 사심이 개입 됐다는 의혹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일부 언론에서 도당에서 동원한 여론조사 기관이 무등록 업체라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어 진상 조사 또한 적극 요구되는 사항이다.

김위원장은 컷오프는 공정했고, 또 나도는 각종 억측에 대한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는 현역 단체장 평가는 경북지역과 같이 당 지지율이 70% 이상을 선행하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공관위의 판단이었다현역 단체장 평가와 교체 지수 조사 적용 방식은 중앙당 공관위가 내려준 경선 지침이지 경북도당이 새롭게 만든 원칙이 아니다고 해명 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 나도는 미 확인된 루머는 충격적이다.

특정 A예비후보 시장 만들기 작업이 바로 이강덕 찍어내기 컷오프 였고, 중앙당 공관위가 제동을 거는 바람에 치밀하게 추진된 쿠데타 공천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문이 있다.

또 거액의 공천 거래를 했다는 취지의 미확인 된 소문도 파다하다.

심지어 A예비후보를 시장에 당선시키면 모 업체에서 협력사 하나를 약속 받았다는 괴()소문까지 나돈다.

김정재 위원장 측 박문태 국장은 협력사를 받으면 참 좋겠지요라며 있을 수 없는 헛소문 진원지를 찾아 고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강덕 시장 패싱에 대한 논란도 가짜 뉴스다고 주장하고 여론조사 기관이 무등록 업체라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허위 보도 언론사를 고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포항 지역 정가에는 거짓말에 의한 불신풍조가 만연하고 있어 사법기관이 나서 괴소문에 대한진상 파악 차원의 수사가 요구된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일부 사회단체와 경제인, 상당수의 시민들까지 포스코와 연관성 있는 ()포스코맨 예비후보가 시장이 되면 이권 개입 등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의 기자 회견을 하는 등 친()포스코맨 배척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향후 경선 과정이 주목된다.

문충운 예비후보의 경우 본인이 최근까지 근무한 친형 회사(문충도 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가 바로 연간 약 1천억원대의 포스코 물량을 해상과 육로로 운송하는 협력사 역할의 사업을 하고 있다.

또 김순견 예비후보도 적지 않은 포스코 협력사를 수십년째 경영하고 있어 두 예비후보가 친 포스코 맨으로 불린다.

후폭풍이 예상되는 두 예비 후보의 경선 단일화 설도 나돌아 주목된다.

무언의 포스코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겹친다.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포스코 지주사 전환과 미래연구원과 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설치한데 대해 이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막대한 이권이 걸려 있어 포스코 눈치를 살필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포항시장 선거의 대혼란 가중과 주민 분열 책임은 전적으로 김정재 위원장에게 있다는 지적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부인 하지만 사심이 앞선 컷오프를 강행해 진흙탕 선거판으로 변질시켰기 때문이다.

28일 국민의힘 소속 (왼쪽부터)박승호·장경식·김순견·문충운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피켓 시위를 펼쳤다
28일 국민의힘 소속 (왼쪽부터)박승호·장경식·김순견·문충운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피켓 시위를 펼쳤다

지난 28일 포항시장 예비후보 4(문충운,박승호,김순견,장경식)이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강덕 사당이냐며 컷오프를 무효화 시킨 국힘 중앙당 공관위를 향한 비방 시위로 전국에 지역 망신을 자청했다.

실체도 없는 윤핵관을 들먹이며 윤당선인은 물론 핵심 참모들의 명예까지 실추시킨 행위를 자행 했기 때문이다.

이 또한 김정재 도당 위원장의 책임이 크다.

51만 포항시민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예비후보들의 명분과 원칙 없는 집단 항의 소동은 결국 웃음거리가 됐다.

지역의 한 원로는 지역 국회의원이 지방 선거 공천에 수상한 고무줄 잣대를 들고 설쳐 지역 민심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또 시장이 되겠다는 예비후보들이 전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명분 없는 집단 시위 소동을 벌인 함량미달의 판단력은 일개 면 서기 깜도 안돼 보여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꼬집었다.

결론은 포항 시정을 책임질 시장은 향후 4년간 윤석열 정부 5년간이 중·차대한 시기임을 인식하고 중앙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통찰력 있는 인물이 공천을 받아야 시 발전을 제대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시민들이 머리를 삭발 하며 불공정에 저항하는 마당에 만약 공천 경선에서 또 다시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편파적 경선이 진행 될 경우 대 소동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는 형국이다.

5월 초순에 이강덕,박승호,문충운,김순견,장경식 등 5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당원 50%, 시민 50%의 여론 조사를 오는 6~7일 쯤 실시하여 8~9일께 최종 공천자가 선발될 전망이다.

향후 경선 추이가 크게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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