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항시장 공천 이강덕 현 시장 확정…3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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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포항시장 공천 이강덕 현 시장 확정…3선 도전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5.0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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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당 컷오프 불복 중앙당에 재심청구 기사회생 “불사조”
이강덕 후보,52.29% 지지 획득 … 2위를 30%대 차 제압

이강덕 후보 3선 유력 … 영일만대교 건설·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추진  “주목”

“압도적 경선 승리를 안겨준 시민·당원들에 감사” 

기사회생 끝에  공천권을 거머쥔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기사회생 끝에 공천권을 거머쥔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

3선에 도전한 국민의힘 이강덕 포항시장 후보는 불사조 (不死鳥) 였다.

예비후보 당시 사망 선고나 다름 없는 컷오프를 불공정한 여론 조사로 일방적으로 당했다.

그러나 재심을 청구하는 등 정면 돌파로 공천권을 따내는 강인한 투지와 탁월한 대처 능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86.1 전국 동시 지방 선거 포항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유성찬 후보와 이강덕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하지만 본 선거결과에 앞서 보수 텃밭의 포항지역 정서상 국힘 공천권을 거머쥔 이 후보가 사실상 3선 당선에 바짝 다가선 형국이다.

이번 국힘 시장 후보 경선은 이강덕, 김순견, 문충운, 장경식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당원 50% 시민 50%의 여론조사를 6,7일 이틀간 실시하여 이 후보가 상대 예비후보들 보다 압도적인 차이로 공천권을 거머쥐게 됐다.

8일 도당에 따르면 이강덕 후보가 52.29%를 차지하여 2위 예비후보 보다 무려 약 30% 이상 앞선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었다.

이번 경선 과정에는 우여 곡절이 많았다.

박승호 예비후보가 중도에 사퇴하면서 문충운 예비후보를 지지한다는 뜻밖의 선언을 하여 구태한 정치 야합이라는 비판이 지역 정가에 쏟아지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경선 판도에 상당한 변수가 따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예상은 빗나갔고, 오히려 야합에 대한 역풍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친()포스코 맨으로 각인 돼 시민들이 처음부터 거부감을 가졌고, 50대 정치신인이라는 무늬만 가지고 구태 정치인들이나 하는 야합 정치에 나서 오히려 경선에 역효과로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순견, 장경식 두 예비후보도 한계를 보인 역부족이었다.

이번 포항시장 경선 선거 판은 불공정, 사천 논란 등 역대 찾아 볼 수 없었던 진흙탕 경선판 의 오점을 남겼다.

이 모든 논란의 책임은 김정재 도당 위원장에게 있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엉터리 여론조사로 무리한 컷오프에다 사천 논란을 키운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국힘 도당 차원에서 치밀하게 계획된 이강덕 찍어내기 공천 쿠데타 작업이 결국 실패한 것이다.

한때 기습 컷오프가 성공했으나 이틀만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진압 당해 불발로 끝났다.

이강덕 후보는 도당의 컷오프에 불복하고 즉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고, 공관위는 여론조사 문항에 문제가 있다며 컷오프를 무효화 시켰고, 이강덕 후보를 경선에 참여 시키도록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김정재 의원은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시인하지 않았고, 사생 결단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경선을 몇일 앞두고 막대한 영향이 미칠수 있는 기자 회견을 열어 중앙당 공관위의 결정을 부정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컷오프 결정이 정당 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포항 방문때 이시장 패싱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 하는 등 경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갖은 술수로 이강덕 때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이번 경선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결과로 나타나 김정재 의원은 머쓱하게 됐다.

결국 자신의 정치 기반이 뿌리채 흔들리는 위기를 자청한 꼴이 된 것이다.

처음부터 자유스럽게 시민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공정한 경선에 붙이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오만이 도가 넘어 오점을 남겼다는 지적도 있다.

문제는 김정재 의원이 사생 결단으로 이강덕 후보를 컷오프 시키려한 이유가 무엇이였는지 의문이 남는다.

포항시민을 위한 것도, 포항 발전을 위해 3선 저지에 나선 것도 아니였다는 점이 수상하다.

특정 예비후보 시장 만들기 의도적 컷오프 작업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P기업이 공동 사주 했다는 소문과 의혹이 제기돼 관심을 끌게 했다.

또 거액의 공천 헌금과 협력사까지 포상으로 걸렸다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파다하게 나돌았으나 확인된 것은 없다.

이처럼 불공정한 엉터리 여론조사와 사천 논란 등 수상한 공천 후유증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곳곳에서 엉터리 여론조사가 불거지는 등 사천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후폭풍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번지고 있다.

김정재 도당위원장은 이번 공천 컷오프 파동으로 인해 포항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포항뿐 만아니라 의성, 칠곡, 청송, 울릉군까지 엉터리 여론조사와 특정 예비후보들의 결격 사유 묵인 등 사천 논란에 휘말려 있기 때문이다.

재선의 김정재 의원은 6년차 임기중에 정치 기반이 통째로 흔들리는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필귀정(事必歸正) 이란 여론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이강덕 후보는 저의 진심을 알아 주고 압도적인 경선 승리를 안겨준 포항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영광을 돌려드리고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3선에 당선되면 포항 시민의 안전과 포항시 발전을 위해 목숨바쳐 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덕 후보의 향후 포항 발전 구상이 대단하다.

영일만대교건설 사업 조기 착공과 주민 생존권이 달린 포스코가 지주사(홀딩스)로 전환되어 계열사로 추락해 직접 투자가 불가능해지는 등 엄청난 지역적 피해가 따르게 된 것이 사실이다. 이 후보는 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사를 포항에 유치 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과대학 설립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윤석열 정부와 소통이 잘 될 것으로 보여져 거침없는 행보로 지역 발전을 크게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 된다.

특히 최초로 3선 시장에 유력한 이강덕 후보의 다음 정치 행보는 경북도지사 출마가 거의 확실시 된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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