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로 숨통 끊었던 이강덕후보 껴안고 화합을 말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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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로 숨통 끊었던 이강덕후보 껴안고 화합을 말할 수 있나”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5.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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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취재국장
김종서 취재국장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포항 북구)은 혹시 권력에 취해 주민은 안중에 없는 것 아닌가?

마음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는 오판을 하는 것 같다.

만약 그러한 생각이라면 착각이고 공인(公人)의 자세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

포항시민들 그렇게 만만하게 얕 보면 큰 코 다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김의원이 하자는 대로 하고 잘못해도 눈감아 주었고, 거짓말을 해도 입 다물고 속아 주는척 했으나 결코 바보들이 아니다.

어느 정치인이 그랬다.

“김의원이 지나칠 정도로 경북도당 위원장 자리에 집착하여 설친 이유가 바로 지방 선거 공천 권을 쥐고 흔들려고 그랬구나” 라며 개탄했다.

공인 답게 처신 했다면 이같은 숱한 비난을 듣지 않았을 것이다.

보수의 텃밭 경상북도가 들썩일 정도로 ‘불공정 사천 공천’으로 시끄럽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김위원장 아닌가.

그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기자회견까지 열어 자신의 처신이 정당하다고 강변했으니 기가 찰 노릇 아닌가.

특히 이런 과오를 범하고도 주민을 향한 사과나 반성 기미가 없다는 것은 부도덕의 극치다.

지역구 시,도 의원 공천 또한 난장판 수준이다.

인물 중심의 공정한 선발 기준 계획은 아예 없었던 것 같다.

주민 의중은 뒷전이고 본인에게 충성심 높은 측근 위주로 이리저리 빼돌려 옮기는 이삿짐 센터 같은 공천을 했다는 사실에서 불공정·공천 농단이 여실히 드러났다.

자의적 공천을 해놓고 당당한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다.

지역구 3곳에나 3명 티오(TO)에 2명만 공천하는 꼼수를 부렸다.

민주당 후보에게 한석을 양보하는 듯한 기상천외 공천으로 측근 2명 당선을 돕는 꼼수 공천 전략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러한 측근 챙기기 사천 공천을 ‘맨입’으로 했겠느냐는 주민들 의구심을 자청한 꼴이다.

이런 마당에 공정한 공천을 논하고, 이강덕 시장 컷오프가 정당 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너무나 뻔뻔하여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

​한 지역 원로는 “주민은 안중에 없는 못된 꼼수 정치를 어디서 배웠는지 기가 찬다”고 개탄 했다.

국회의원 배지를 떼 놓고 하는 이판 사판이 아니면 나올수 없는 막가는 배짱이라는 지적도 있다.

최근 김희수 도의원 후보 개소식장에서 벌어진 사건은 더욱 기가찬다.

갖은 수단으로 짓밟고 숨통을 끊어 놓았던 이강덕 후보를 이상한 주문으로 유도하며 태연하게 주민 앞에서 껴안고 화합쇼를 벌였기 때문이다.

​양심이 있고 주민을 의식하는 정상적인 공인이라면 감히 드러낼 수 없는 위선이다.

이강덕 후보는 어떨 결에 당한 셈이다.

즉흥적으로 찌질해 보이지 않으려고 껴안겨 준 그 심정 오죽 했겠나.

피가 거꾸로 치솓았을 것이고,소름은 기본이고 주민들에게 민망하고 무안하여 등골에 식은땀이 흘러도 꾹 참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이 후보가 그 얕은 술수에 쉽게 넘어갈 위인이 결코 아님은 분명하다.

화합과 통합은 지방 선거가 끝난 뒤 이강덕 시장이 마음을 열고 전 시민 앞에서 논할 일이다.

김의원이 아무리 다급한 위기감을 느껴도 때와 장소를 가려가며 정치쇼를 벌어야 일말의 공감이라도 살것 아닌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고립시켜 죽이기 패싱에다 포스코 홀딩스사 문제 해결에 앞장선 이시장을 자기 정치 운운하는 음해성 프레임을 덮어 씌우지 않았는가.

또 이상한 여론 조사로 컷오프(공천배제)시켜 숨통을 거둬 놓고 태연하게 껴안고 화합을 말하니 충격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시정 잡배들이나 함직한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정치쇼를 어디서 배웠는지 알고 싶다는 비판 여론이 하늘을 찌른다.

처음 여성 국회의원을 뽑고 포항시민들의 기대감은 아주 컸다.

그 정도 학벌이고 이력이면 일 처리 능력 발휘는 기본이고, 구태 정치인들과 달리 최소한 지역 주민 분열 조장은 없을 것이고, 또 정직하고 거짓말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는 짓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구태 정치인들 뺨칠 정도로 낡아 빠진 정상배(政商輩) 수준이니 할 말이 없다.

더 이상 정치꾼 분탕에 가슴 앓이 하지 않으려면 시민들이 단호 해야 한다.

함량 미달 모사꾼 정치꾼들은 모조리 퇴출시켜 씨를 말려야 한다.

반면 공인의 도리를 다하고 양심을 속이지 않는 정직하고 청렴한 인물을 뽑아 포용과 지지로 보살피며 키워 나가야 지역의 미래가 보장된다.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는 정파를 초월 해야 한다.

시민을 섬길줄 아는 사명감 있는 일꾼을 골라 선택하는 것 또한 주민의 몫이고 막중한 책무이다.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도 공천 파동의 무한책임을 지고 도당위원장 직을 내놓는 것이 책임감 있는 처신이다.

아울러 많이 늦었으나 잔꾀로 위기를 타파하려 하지 마라.

남은 임기 동안 마음편히 지내려면 진정성 있는 사과부터 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도리이고 정도(正道)임을 알아야 한다.

현명한 처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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