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꼼수 공천’ 책임지고 사퇴하라” 여론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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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꼼수 공천’ 책임지고 사퇴하라” 여론 들끓어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6.1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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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북도당 공관위장 맡아 불공정·사천 공천…지방선거 난장판 조장
윤핵관 모임 ‘민들레’ 가입 줄서기 실력 과시
컷오프 시켰던 시장후보와 ‘화합쇼’ 꼴불견
포항 北 사무국장 시의원 공천 주도설 파문
“무소속 울릉군수·시의원 당선시킨 김병욱 의원도 물러나야”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 김병욱(포항시 남·울릉) , 김정재(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 김병욱(포항시 남·울릉) , 김정재(포항시 북구)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포항 북구)을 향한 비판 여론이 지역 정가에 확산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지난 6.1 지방 선거에서  ‘사천 공천’을 주도한 논란 때문이다.
특히 불공정 공천으로 주민 분열과 갈등을 유발시켜 놓고 사과는 커녕 정치쇼를 벌이고 무너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살아 있는 권력에 기대는 약삭빠른 행보를 보여 불신이 가중된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들이 결성한 일명 윤핵관 ‘민심 들어볼래(민들레)’라는 모임에 김의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들레’ 모임을 주도한 한 의원은 “정권을 창출한 여당으로서 정부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현안이 생기면 담당 부처든 대통령실 수석이든 불러서 얘기를 듣고 민심을 전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취지와는 달리 윤석열 대통령을 팔아 살아 있는 권력 과시용 ‘사조직 모임’으로 비춰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역구에서 사퇴 요구가 나올 정도로 불공정 사천 공천 중심에 서있는 김정재 의원이 윤핵관 모임 민들레에 가입한데 대해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
지역의 많은 주민들은 “국민을 위하고 대통령 국정을 도우려는 ‘민들레’라는 모임을 결성 하려면 깨끗한 인물 선별이 우선이다”며 “주민들을 기만하고 무시한 사천공천을 주도한 부도덕한 인물을 윤핵관 ‘민들레’ 권력에 기대도록 만든 것은 결국 주민을 두번 기만하는 것이고 또 대통령을 욕되게 만든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팬클럽 커뮤니티 한 회원도 “민들레 모임을 즉각 중단하라”는 댓글을 올렸다.
그는 “문재인 정권 말아 먹은 조국 똘마니 모임 ‘처럼회’ 흉내나 내냐” 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팔이 해서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면서 이속 챙기고 자기 정치 생명 연장하려는 얄팍한 꼼수 부리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그는 “인수위에 이름 올린 것만 해도 자기들 한 일에 비해 과도한 보상을 받았다”고 지적 하기도 했다.

최근 지역 모 일간 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정재 의원 사무실에서 벌어진 사천 공천 논란은 충격스럽다. 
당 사무소 모 국장이 월권으로 상왕(上王)노릇을 하며 6.1지방 선거 공천을 주도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사무국장 신분으로 국회의원 위에서 놀 수 있는 관계가 무엇인지 의심된다는 지적도 있다.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수사 대상이고, 김의원 또한 권력 놀이로 과시할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중대 사항이다.
고 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재 의원 포항사무소 박모 사무국장을 향해 공천 비리 폭로 글을 올려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019년 식탁밑으로 내 친구 신문 말이 다 알고, 후원회 계좌 말고 현금 받은 거 다 알고 있어요 라며 “제발 저를 검찰에 고소해 주시지요”라는 글을 올렸다.
공천과 관련된 금품 거래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글로 해석 돼 사법기관의 수사가 요구된다.
김의원이 사퇴 요구를 받는 이유는 그뿐만 아니다.
이강덕 시장 3선 저지를 위한 정치 공작은 기상천외(奇想天外) 했다.
포항을 찾은 윤석열 당선인 시절 당선인 측 요청이라는 간 큰 거짓말로 지역 현안 브리핑을 이시장이 못하게 패싱 시켰다.
패싱 내면에는 모 예비후보 시장 만들기 목적이 깔려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어 이상한 교체지수 여론조사로 컷오프(공천배제)시킨 부분도 그 연장 선상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시장은 살아나 무려 77.2%라는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는 결과를 낳아 김의원 사천공천 횡포가 얼마나 심했는지 입증된 것이다.
여기에는 P기업이 가세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심지어 이시장 배제 조건으로 협력사 하나가 걸려있다는 소문까지 나돌아 충격과 관심을 끌게 했다.
기업 오너가 이강덕 시장을 아주 싫어하고 업무적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상대를 하지 않기 위한 수단으로 시장 바꾸기 작업에 나섰다는 소문이 그것이다. 
사실 확인은 안 된 상태이다.

게다가 모 예비후보는 공천만 받으면 23억원 상당을 관련 협력자에게 건네기로 했다는 소문까지 겹쳐 나돌았다. 
그 소문에 대한 진위 파악도 안 된 상태다. 포항시의회 장악도 치밀하게 계획 했다고 전해졌다. 전반기 의장은 B의원을 선출하고 P기업이 원하는 시장이 선출되면 쌍두마차를 이루려는 계획 시나리오가 있었다 한다. 
계획에 대한 목적은 소문으로 분분했다. 

김정재 의원은 포스코가 지주사로 전환되어 홀딩스 본사 서울 설치 문제가 불거질 당시 국민기업 포스코를 민간 기업 운운하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반대에 나선 이강덕 시장을 향해 “자신의 정치용 주민 선동이고 대선 정국에는 관심이 없다”는 등 터무니 없는 음해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의원은 당시 포스코홀딩스 이전 반대 관련 플랭카드까지 떼라고도 했다 한다.  결국 국회 산자위(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이면서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포스코홀딩스 본사 이전 문제를 하찮게 취급한 셈이다. 

그런데 주민 반발이 예사롭지 않게 거세지자 포스코가 스스로 포항상공회의소를 통해 주민 요구 사항을 들어주겠다는 합의안을 시에 전달 해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김정재 의원은 그 합의안을 마치 자신이 이끌어낸 것 처럼 가로채 보도자료를 냈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비겁하고 약삭 빠르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항인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을 앞두고 최근 김의원이 국회 산자위에서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로 내정된데 대해 지역 주민들은 우려 된다는 여론이다.
약 2조원 이상의 국비가 투입될 이 사업에는 적지 않은 이권이 숨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고, 김의원이 관여하는 것을 주민들이 달갑지 않게 보는 시각 같다.

김정재 의원에 대한 신뢰도가 어느 정도 무너졌는지 엿볼 수 있어 충격스럽다.
한편 김병욱(포항 남·울릉) 의원 역시 신뢰도가 무너져 최대 위기다. 사천공천 때문이다. 
울릉군수와 도,시의원 공천을 사천으로 하여 무소속 후보에게 참패하고, 시의원 정수중 절반만 당선되는 부진한 결과를 거둔데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김의원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결론은 사천 공천 논란 등으로 지역 사회를 난장판 만들어 놓고 사과 한마디 없는 오만을 떨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기대 입지 강화에 나선 얄팍한 정치꾼은 더이상 지역 정가에 발 붙일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있을 제22대 총선에서 권력을 앞세워 주민을 우습게 보는 부패하고 낡고 오만한 정치꾼은 과감히 배척해야 한다.
참신하고 능력 있는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는 것은 주민들 몫이고 그 기회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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