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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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필요하다”
  • 김희영
  • 승인 2022.06.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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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대통령 고유 권한 전제 … “대화합 희망”
포항시의원 11명도 동참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3일 오전 화물연대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공과에 대한 논란은 남아있지만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최근 포항 출신인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지역 원로의 기고문이 지역 일간지에 실리며 포항을 중심으로 사면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지자체장이 전직 대통령의 사면문제에 대해 언급하기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윤석열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 시점에서 국민화합과 대통합을 위해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정치적 화합에 나서야 할 때로 지역적, 국가적으로도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경제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정쟁 몰두보다 통합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국민적 공감대가 모아지면 동서 통합과 진보보수 화합 차원에서 상징적 조치가 전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 전 대통령의 출신지인 포항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 주고 이해하는 곳으로 이 전 대통령이 사면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 말씀과 정치권의 이야기처럼 82세의 고령에 지병을 앓고 있는 분이 20년 간 계속 수감 생활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이 전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분명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갈등과 분열, 아픔과 대립의 역사를 끊어내고 상생과 대화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윤 대통령이 조만간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화물연대 파업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파업이 지속될 경우 지역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에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과 원료수급 안정, 노조와 관계 정립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역대 정부에서도 여야 대화합을 위한 보수·진보 정치인 사면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인 사면을 해 왔던 전례가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경제가 어렵고 정치적인 대립이 심각한 이때 여야·동서 대화합 차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의회 의원 11명이 1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했다.
포항시의회 의원 11명이 1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했다.

한편, 지난 17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포항시의회 의원 11명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낸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도시의 자부심 만큼 대한민국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포항을 고향으로 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새로운 시대가 열린 이 시간에도 국가 변화와 국민 염원을 느끼고 체험하지 못한 채 홀로 옥중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갈등과 분열, 아픔과 대립의 역사를 끊어내고 상생과 대화합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세계금융위기의 성공적 극복과 G20 정상회의, 안보 정상회의를 통한 국격 강화, 국민소득 2만 달러 재진입, 인구 5000만명 돌파, 세계에서 7번째로 20-50클럽(국민소득 2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가입 등 재임 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있어 뚜렷한 업적을 남긴 공로까지 부정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고령의 전직 대통령을 계속해 차가운 감옥에 방치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대한민국 국격에도 맞지 않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은 인생을 포항시민과 국민들 곁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사면해 국민통합의 대의를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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