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두호동지역발전협의회 등 마트 입점을 찬성하는 단체들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호동 복합호텔에 롯데마트 입점을 허가해 줄 것을 포항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들은 “포항시의 무책임한 방관 속에 두호동 대형마트 건물이 1년째 흉물로 변하고 있다”며 “포항시가 일부 상인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마트 입점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또한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할 시가 주민들의 편익은 뒷전인 채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고위공무원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들의 미온적인 대처가 사태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상인연합회는 “10여년전 롯데백화점이 입점 후 지금까지 지역의 상가들이 엄청난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게다가 지금은 경기 불황까지 겹쳐 소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두호동에 롯데 아울렛, 마트가 들어설 경우 포항 전역의 골목상권에 치명타가 될 것이다”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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