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잡은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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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잡은 박지원”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2.07.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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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13일 국정원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국정원이 지난 6일 박지원, 서훈 전 원장 등을 국정원법상 직권 남용 혐의로 고발한지 7일 만이다

. 박지원 전 원장은 2020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사망 당시 46)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됐을 때 당시(박지원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통해 국정원이 생산한 첩보 보고서의 일부분 삭제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해수부 공무원 이 씨가 피살된 다음 날인 2020923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제출한 국정원 보고서의 <한 부분>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정원은 6일 대검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해 서해 해수부 공무원 피살 당시 첩보 보고서 <삭제> 혐의를 적시했다. 20209월 정보당국은 이대준씨가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구조해 달라는 취지로 북한군에 구조요청을 했다는 감청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계획된 월북보다 표류쪽에 힘을 실어주는 첩보내용으로 당시 박지원 국정원장이 이같이 이씨(해수부 공무원) 월북 가능성과 배치되는 대목들을 보고서에서 삭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공무원이 피살되던 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유엔에서 종전선언을 강조하는 녹화 연설을 했다.

20207월 김태흠 의원(현 충남도지사)국정원장으로 지명된 박지원 임명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김 의원은 박지원은 국정원 계좌를 통해 45000만 달러를 불법으로 대북 송금하는데 관여해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전력의 소유자라고 지적했다.

이런 사람(박지원)이 국정원장이 되면 대한민국의 국정원이 북한의 하수기관으로 전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직 국정원 대북 요원들은 박지원 국정원장 취임으로 그동안 힘들게 구축해왔던 휴민트(대북 첩보 자산과 인력)들이 송두리째 파괴되었다고 증언했다.

염돈재 전 국정원 1차장은 언론 기고문에서 국정원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려는 것 같다. 박지원 원장 부임 이후 북한 정보 분석, 대북 공작, 대공수사는 뒷전이고 남북대화 복원, 종전선언 및 정상회담 추진에 올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장 박지원은 그의 주군(主君) 문재인이 좌파정권 연장용 위장 평화쇼를 엄청나게 선호한다는 사실을 뇌리에 새기고 있었다. 2019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북한의 최고 존엄김정은 초대장을 보내고 답신을 학수고대했다. ‘서해 피살 공무원의 표류 사실 공개가 행여나 걸림돌이 될까봐 국정원 보고서에 삭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좌파 진영의 권모술수의 대가(大家)’ 박지원이 간첩은 잡지 않고 국정원을 잡았다. 출금(出禁) 당하고 사법 처리 위기에 내몰렸다.

권신(權臣)의 말로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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