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수요 급증 … 대상포진 백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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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에 수요 급증 … 대상포진 백신 도전
  • 김윤희
  • 승인 2022.07.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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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GC녹십자 백신 개발 나서
통증 줄이고 부작용 부담 적은 모델 기대

차백신연구소, GC녹십자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고령화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측되는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나섰다.

차백신연구소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조합 단백질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 1상시험 계획을 신청했다.

앞서 작년 8월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했다가 식약처의 자료 보완 요구에 따라 보완 후 재신청했다.

이 회사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 제조 시 첨가하는 면역증강제 리포-(Lipo-pam)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면역증강제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감소시켜 예방하는 작용기전이다. 기존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통증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대상포진 백신의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이 기대된다유사한 구조의 대상포진 백신으로 GSK싱그릭스가 있는데 ‘CVI-VZV-001’은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상 결과에 따라 빅파마와의 공동 임상 혹은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큐레보는 대상포진 백신 ‘CRV-101’의 미국 2b상을 진행 중이다. 50세 이상 678명을 대상으로 CRV-101GSK의 싱그릭스의 유효성·안전성을 직접 비교(Head to head)하는 방식이다.

지난 2월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하며 유치한 6000만 달러(700억원) 자금을 2b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됐다. 작년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만큼인 3등급 이상의 중증 주사 부위 부작용이 없었다. 같은 등급의 전신 부작용 비율이 1.3%로 나타나는 등 면역원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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