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로 치솟는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에만 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은 최대 0.7%포인트(p), 신용대출은 1%p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2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6월 취급한 신용등급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46%로 집계됐다. 전달 4.99%에서 0.5%p 가까이 뛰면서 단숨에 5% 중반대로 올라갔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4.42%에서 1.04%p 급등한 수치다.
KB국민은행의 지난달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39%로 나타났다. 전달보다 0.32%p 오르면서 올 상반기 0.68%p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6월 신용대출 평균금리 5.14%로 뒤를 이었다. 전달보다 0.25%p 상승하며 상반기 0.61%p 올라갔다.
NH농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월 4.62%에서 6월 5.05%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4.01%에서 올 상반기 동안 1.04%p 뛰었다. 이 기간 우리은행은 4.00%에서 4.90%로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0.9%p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처럼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계속해서 뛰면서 차주들과 예비 수요층의 상환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대출금리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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