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4번째 규제자유특구 탄생…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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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4번째 규제자유특구 탄생…경산 '전기차 무선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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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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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경산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

경북에 네 번째 규제자유특구가 탄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4일 열린 제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 국무총리)에서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심의 의결돼 신규 특구지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에 이어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4번째 규제자유특구가 경북에서 나왔다.  

무선충전 특구는 오는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 사업비 185억원 규모로 경산 지식산업지구 일원에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증을 수행한다.

무선충전 특구는 3가지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도는 먼저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실증'에 나서 22kw급 무선충전 시스템의 선제적 실증과 앞으로의 초고속 무선충전(50kw 이상) 국제기준 정립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도심 주유소 내 무선충전기반 실증'을 진행한다. 

다음 '전기차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실증'으로 이미 설치된 유선충전 시설에 무선충전기를 연결한 복합충전을 실증한다. 

끝으로 초소형 전기차 무선충전 실증으로 주요기술을 국산화해 물류·택배 서비스 등 특수목적 차량에 우선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경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 미래차 신산업벨트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심 주요 거점 주유소가 무선충전을 하는 미래형 주유소 신사업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동해안(배터리-포항), 북부(산업용 헴프-안동), 서부(스마트그린물류-김천)에 이은 이번 남부권 경산의 무선충전 특구 지정으로 균형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보고 후속사업 발굴과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는 비수도권 9개 시도가 14개 사업을 신청해 치열한 경쟁 끝에 경북의 전기차 무선충전, 전남의 개조 전기차, 경남의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특구 등 3곳이 지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신규 지정 외에도 포항의 배터리 특구가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전국 최초 3년 연속 최우수 특구에 선정되는 경사도 함께 맞았다.

경북도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 특별 초청받아 배터리특구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성과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배터리특구는 규제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규제자유특구 제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격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무선충전 특구는 미래차 신산업 육성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세계 속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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