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대병원과 협력,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한다"
상태바
경북도 "경북대병원과 협력,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한다"
  • 김희영
  • 승인 2022.08.07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와 경북대병원이 5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공보건 의료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대병원이 5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공보건 의료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대병원이 협력해 도내 의료 서비스 취약점 해결에 나선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5일 도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용림 경북대학교병원장, 이경수 경북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도내 필수의료를 강화해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방의료원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북은 상급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16위에 그치고 있다.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적절히 제공받지 못해 발생하는 치료가능 사망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높고 5대 암 가운데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의 도내 치료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의료 서비스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번 협약의 주내용은 ▲필수의료 보장성 강화와 의료 취약지 여건 개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발굴과 실행과제 도출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상황에 협력 대응 ▲경북도 지방의료원 운영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이다.

경북도는 특히, 세 개 의료원의 지역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필수 진료과목 20명의 전문의 충원을 위해 연간 60억원의 인건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의료원의 시설·장비 현대화와 특성화를 위한 기능보강에 연간 250억원 등 협약기간 3년간 총 930억원의 예산을 들일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으로 필수 의료진 확보를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응급·감염병 등 중증환자 발생 때 경북대병원과의 연계 치료 활성화, 의료원 운영 시스템 개선에 따른 경영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협약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위탁운영에 대한 타당성 용역과 함께 도의회 및 복지부와의 협의, 관련 조례 개정, 위·수탁 체결 등을 단계적으로 밟아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필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지방의료원 위탁을 경북대학교병원과 함께 하게 됐다. 이는 도민의 건강을 위한 공공의료의 획기적 전환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경북대학교병원 분원 유치로 경북의 취약한 의료환경과 필수의료 등 근본적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