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원가입 호소’는 개인 보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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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원가입 호소’는 개인 보호용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2.09.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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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독전관’은 이준석…민주주의의 적”
이준석 “좀 많이 나간듯…당원 소중해야”
“제가 비대위에 공세? 항상 방어적 조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두고 당과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5일 "당원가입 누구나 환영한다. 

지향점이 같은 분이면 된다"고 당내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당은 항상 당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당원 가입 메시지에 이어 오후에도 "이준석 말 듣고 가입한 당원이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이야기는 좀 많이 나간 것 같다"며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김행 당 비상대책위원을 겨냥한 비판인데, 다만 김 비대위원은 가입 당원이 아닌 이 전 대표를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에 나와 "(이 전 대표가 사용한) '독전관(督戰官, 싸움을 감독하고 사기를 북돋는 관리)'이라는 표현은, 뒤에서 기관총질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원들은 아마 이 전 대표한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저희가 생각하는 '뒤에서 총질하는 사람'은 이 전 대표"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특정인이 집중적으로 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당원을 집어넣는 것이야말로 심각한 해당행위라고 생각한다. 

이 전 대표 말을 듣고 가입한 사람들은 '이 전 대표를 보호하자' 또는 민주당 지지자들 역선택"이라며 "당심을 본인의 정치적 목적으로 흔드는 이것은 심각한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요즘 보면 정진석 의원(비대위원장)도 굉장히 이런 저런 공세적 발언을 많이 하시던데,

제가 무슨 비대위에 공세를 했다고 하는데 저는 아무 말도 안하고 항상 방어적 조치를 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공천은 국민이 주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분들은 약간 개념이 잘못 장착되면 나에게 공천을 주는 '절대자'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자신이 말한 '기관총을 든 독전관'의 정체에 대해서는 초·재선 의원이나 '윤핵관'이 아닌 "가장 힘 센 누군가"가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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