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태권도 공인 8단 이지성 박사, ‘국기원 원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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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출신 태권도 공인 8단 이지성 박사, ‘국기원 원장’ 출마 선언
  • 김종서 기자
  • 승인 2022.09.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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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본산 국기원 전 세계에 위상을 드높이는 역할에 몸바치겠다
도장 사범 국가 공인 자격증 시대 열어 태권도 보급 활성화에 주력
▲ 10월 실시되는 제17대 국기원장 출마를 선언한 이지성 전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
▲ 10월 실시되는 제17대 국기원장 출마를 선언한 이지성 전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

태권도 공인 8단인 포항 출신 이지성씨(연세대 사회체육학 박사)가 대한민국의 전통 무예 세계 태권도의 본산인 제17대 ‘국기원 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원장 후보는 “우리나라 태권도가 많은 선배들의 피땀 흘린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에 널리 보급되어 국위선양(國威宣揚)을 크게 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태권도 발전을 위해 국기원 원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는 출마의 변(辨)을 밝혔다.

이 후보는 국기원 원장의 책무는 막중하다고 역설했다.

1972년 설립된 국기원에서 세계 200여 개국의 다양한 민족에게 우리의 전통 무예 태권도를 보급, 수련시켜 세계 1천100여 만 명 이상의 유품·단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또 “국기원은 태권도 지도자 양성 및 교육을 통한 태권도 세계화 올림픽 정식 종목 유지에도 공헌하는 등 세계 정착을 이끈 본산이기도 하다”며 “국기원 원장의 자격과 책무가 막중해진만큼 능력을 갖춘 검증된 인물이 17대 원장에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태권도 브랜드 가치가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 있어 유지발전을 지속시키기 위해 이번의 국기원 원장 선거가 어느 선거 때 보다 중요하다고 이 후보는 강조했다.

9파전이 된 이번 원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우려가 높다.

태권도인들 사이에서는 문무(文武)를 겸비한 이지성 후보가 미래 세계 태권도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평가가 있어 선거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 후보는 현 연세대 체육회 이사를 맡고 있는 등 20여 개의 이력대로 안목이 넓고 태권도 발전을 위해 왕성한 광폭 활동을 펴고 있어 뼈 속까지 태권도로 단련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태권도 수련을 통해 배운 충효(忠孝)를 몸소 실천하는 효자(孝子)인 것으로도 알려져 화제다.

내년에 90세가 되는 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 이 후보의 아버지가 아직도 지역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이석수 전 경북도 정무 부지사(89) 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태권도 운동을 통해 충효(忠孝)의 도를 깨우치고, 튼튼한 체력에서 나오는 올바른 정신력에서 지혜로운 삶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재 국기원이 안고 있는 개선해야 할 각종 문제점도 꿰뚫어 보고 있다.

원장에 당선되면 태권도 보급의 뿌리가 되는 실전 연마장인 세계 전역의 도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또 국기원을 세계 태권도 본부에 걸맞는 정체성 회복과 신뢰성 구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꼽고 원장이 되면 뼈를 깎는 조직의 혁신 개혁에 나서 국기원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 많은 공약을 하고 있는 이 후보는 “무엇보다 시급한 태권도 사범의 자격을 ‘국가 자격 승격’으로 공인받도록 정부와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논의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전통 무예 태권도를 세계에 더 널리 보급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태권도 본산 국기원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는데 몸바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29일 마감된 17대(특수법인 제6대) 국기원 원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이지성 후보를 비롯하여 무려 9파전 양상이다.

선거인단 구성은 국기원 원장 선거 관리 규정에 따라 국내 840명, 해외 360명 등 태권도 관계자 1천200명이 선발돼 투표한다.

투표할 국외 선거인단 편의를 위해 10월 6일 목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라인 투표 시스템으로 실시한다.

선거를 통해 유효 투표의 20%를 얻어야 낙선한 후보는 5천만 원의 기탁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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