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공원 건설 현장…인근 주민 소음·흙먼지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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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공원 건설 현장…인근 주민 소음·흙먼지 고통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10.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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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 포항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포항 환호공원 건설현장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흙먼지 날림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현장 인근 주민들은 굴착기과 덤프트럭들로 인한 기계장비 소음과 흙먼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건설현장은 "통상 오전 7시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후 4~5시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건설현장에서 오전 6시부터 공사를 시작해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50대 주민은 "오전 6시 조금 넘어 공사를 시작하는 것 같다"며 "오전 일찍부터 공사를 시작해 소음으로 인해 잠을 못 잔다. 몇 개월 내에 공사가 끝나는 것도 아닌데 최소한 8시 이후에 공사를 해야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60대 B씨는 "창틀의 먼지가 쌓여 매일 같이 닦아도 또 흙 먼지가 쌓인다"며 "저희 집 만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였다. 요즘은 비 오는날 만 베란다 창문을 열고 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포항시에 공시시간 허가를 오전 7시부터 받아 문제가 없지만 이전에 공사를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 조치하겠다"며 "최대한 살수 작업으로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포항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진행하며 공사기간은 지난 4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이다.

앞서 환호공원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건설현장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인해 인근 주택 10여 채가 침수되자 지난 20일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아파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건설 측은 보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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