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지난 3일 오전 군청 광장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국민의힘 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 공경식 울릉군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과 군청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선 것은 77년간 분단 역사 이래 초유의 사태"라며 "특히 미사일의 방향이 울릉도와 독도를 향했다는 것에 울릉군민들은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울릉군민과 관광객, 어업인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명백한 영토침략 행위에 대해 정부의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혔다.
이들은 △울릉도·독도 정기 운항 여객선, 어업인,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일상 보장 △마을단위별 주민대피시설 건립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조속한 제정 △영공수호를 위한 울릉공항 활주로 실질적 추가 연장 △응급의료 재해 상황 발생시, 군민과 관광객의 생명을 살리는 의료시스템 마련 등 울릉도·독도의 영토안보와 국민생명 수호를 위한 정부차원의 신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남한권 울릉군수와 김병욱 의원은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내 학교시설의 신·증축 시 지하 대피시설 반영을 추진키로 했다.
복합형 주민 대피시설 건립을 비롯 일주도로3 건설공사와 터널 내 벙커형 대피시설 확보 등도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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