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총장 선임 의결…포항선린대 12월엔 정상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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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총장 선임 의결…포항선린대 12월엔 정상화되나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2.11.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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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선린대학교 전경.

포항의 선린대학교가 오는 12월 정상화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이사장 정연수)은 지난 10월 28일 이사회를 열어 총장 선임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2월 중 총장 후보 2명을 추천해 연내 총장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선린대학교는 그 동안 이사회 의결이 안돼 총장 부재로 11개월째 파행 운영돼 오고 있다. 이사회는 이날 오는 12월 중 이사 4명과 외부 인사 1명 등 5명으로 총장 선임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연내 총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설립자의 큰 사위인 A이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설립자 가족 중에 이사가 한 명이라도 있어야 한다'며 정관 개정을 요구했지만 개정 시 교육부에서 문제를 제기할 소지가 크다는 제언을 들었다.

B이사장도 이날 사표를 제출했지만 사표 수리건도 이사 5명의 찬성이 필요해 부결될 가능성이 높고 사표가 수리된다고 해도 이사장 권한대행을 상임이사가 할 수 없는 데다 사표가 수리되면 현재까지 의결된 사항이 모두 마비된다는 조언을 받았다.

C이사가 지난 번 총장 후보 2명을 대상으로 총장을 다시 뽑자고 제안했으나 이 건은 법적으로 부결된 사안으로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불가하다는 법률 자문을 받아 총장 선임인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2명을 추천해 연내 총장을 선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교육부에서 무자격이사로 교체 지시를 받은 D이사도 복귀하려면 이사회 표결을 거쳐 재추대로 교육부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현재로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C이사가 지난 번 이사회에서 선임된 감사를 새로 선임하자고 제안했지만 의제에 없는 사항인 데다 '최근 선임한 감사를 왜 바꾸려 하느냐'는 일부 이사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선린대학교는 지난 번 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부결되자 소송을 제기했던 E씨가 법원에서 기각 판정을 받아 명분을 잃었고 총장 후보로 유력했던 F씨도 재직시절 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데다 D이사도 교육부로부터 무자격 이사로 통보 받아 그 동안 총장 선임을 둘러싼 걸림돌이 모두 없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설립자의 맏사위인 A이사와 그 동안 합리적인 결정으로 이사회에서 중립을 지켜 온 이상훈 이사가 학교 정상화에 대해 관심이 높아 선린대학교는 설립자 김종원 선생의 '기독교 사랑을 이웃사람들에게 실천하는 선린정신'의 취지대로 정상화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린대 동문과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은 "선린대는 설립자의 취지대로 기독교 사랑을 실천하는 학교로 이번에 재탄생해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며 "일부 이사들의 선린정신에 위배되는 개인적 욕심에 근거한 총장 선임이나 대학 운영은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이는 후대에 반드시 준엄한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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