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도시 젖줄 형산강과 영일만 수질오염 예방·선제적 대응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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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도시 젖줄 형산강과 영일만 수질오염 예방·선제적 대응에 ‘집중’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2.11.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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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물질 직유입 차단 ‘완충저류시설’
우기시 비점오염원 차단 저감시설 착공
오염퇴적물 준설, 생태복원사업 추진
▲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는 도시의 젖줄인 형산강과 삶의 터전인 영일만의 수질오염 예방, 수질오염 사고의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시는 폭발·화재 등 사고 시 사고수와 소방용수가 하천이나 바다로 직유입됨으로써 발생되는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430억 원을 들여 철강공단 완충저류시설을 공단 내 유수지에 설치하고 있다.

철강공단 완충저류시설은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0%이다. 2000㎥의 저류시설을 설치해 철강공단 내 사고수 전부를 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조성 중인 영일만산단과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추가로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현재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 완료 후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우기 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유입되는 우수관거 퇴적물과 비점오염 물질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 해소, 영일만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영일대해수욕장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공사’도 착공했다. 

'비점오염원’이란 장소를 특정할 수 없이 광범위한 배출 경로를 통해 유입되는 오염원으로 도시지역의 먼지와 쓰레기, 자동차 기름, 비료 성분 등 지표상 퇴적된 오염물질이 우기 시 빗물과 함께 유출돼 수질오염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53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06억 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영일대 공용화장실 인근과 설머리 입구 공유수면에 장치(여과)형 시설을 설치해 시간당 5400t의 시설용량으로 우수를 정화해 방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6년 6월 형산강 수은오염으로 인해 심각하게 생태계가 훼손된 구무천에 대한 생태복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구무천 생태복원사업은 철강산업단지 내 배수로 역할을 하는 구무천과 공단천의 중금속으로 오염된 퇴적물을 준설하고 호안 정비 등 생태복원을 통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28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신정혁 시 환경정책과장은 “형산강 중금속 오염문제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사업의 조기 준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형산강 오염물질 제거와 하천복원사업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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