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태풍 피해 포스코, 경영진 사후 대응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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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차관 “태풍 피해 포스코, 경영진 사후 대응 아쉬워”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2.11.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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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지난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민관합동 '철강수급조사단'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태풍 '힌남노'로 공장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에 대해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진의 공식 입장 발표도 없는 등 사후 대응 측면에 일부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 차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민관 합동 철강수급조사단 중간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수해 이후 포스코 직원들이 밤낮없이 신속한 복구에 애써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장 차관은 "포스코가 사전에 조업 중지 등 태풍 대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국가 핵심 제조업의 소재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사전에 예보된 큰 규모의 태풍에 보다 철저히 대비했어야 했다는 점에서 일부 아쉬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적인 책임 여부를 떠나 광범위한 철강재 수급 차질로 수요 산업, 협력업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바, 협력업체에 대한 복구 지원 등 나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한 경영진의 공식 입장 발표 없은 등 사후 대응 측면에 일부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 차관은 앞으로 경영진의 책임에 대해서는 정부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 차관은 조사단이 경영진의 미흡한 점 등에 대해 어떻게 살펴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국회에서 답변했지만, (경영진 책임) 이 부분은 포스코의 구조상 민간 이사회 같은 데서 판단할 부분이지 정부에서 이렇게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태풍 피해로 포스코는 매출이 2조400억 원 줄고, 포스코에 납품하는 기업들은 약 2500억 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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