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제13회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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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주최 ‘제13회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 성황리 개최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2.11.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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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00여 명의 참가자의 예선 끝에 본선에 오른 30명의 어르신들이 애창곡을 열창하며 선의의 경쟁 치뤘다.

본보 제13회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가 지난 15일 오후 1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어르신 노래자랑은 날로 퇴색돼 가는 경로 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어르신들이 직접 노래자랑에 참여하여 숨은 장기를 자랑하면서 100세까지 건강한 삶과 인생의 열정을 지속 유지시켜 드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원래 5월에 열리던 이 행사는 코로나와 수해, 이태원 참사 등으로 3차례 연기를 하여 11월로 늦춰 개최됐다.

해를 거듭할수록 어르신들의 노래 실력도 크게 늘고 어르신들이 매년 기다리는 인기있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65세 이상 100여 명의 참가 신청자 중 예심을 거쳐 30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약 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91세가 되는 대한노인회 황보기 회장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하여 어르신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었다.

내빈은 이강덕 시장과 백인규 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원 부의장, 연규식 경북도의원, 김일만 시의회 부의장, 조민성 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위원장, 배상신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종익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이상범 의회 경제산업위 위원장, 김영헌 의회 경제산업위원회 부위원장, 김상일·김성조·방진길·백강훈·양윤제·이다영·황찬규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어르신들을 응원했다.

또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북구 김정재 의원, 남구 김병욱 의원 등이 축전을 보내 어르신들을 응원하고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김종서 본보 취재국장은 기념사에서 “어르신들께서 코로나와 수해가 겹쳐 고생하셨다”면서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어르신들이 100세까지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 드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내년에는 5월에 성의껏 준비해서 또 모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북제일신보가 주최하는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처럼 심적으로 지친 어르신들께 활력을 불어 넣어 드리고 즐거움을 한껏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더 많이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젊은날 산업의 역군으로 헌신한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어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은 “한민족은 흥의 민족이라고 불리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흥과 멋을 맘껏 즐기시는 어르신들을 뵈니, 힘이 나는 것 같다”며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시며 고단했던 부분, 오늘만은 다 잊으시고 즐겁게 노래하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경북도의회 박용선 부의장은 “오늘 참석하신 어르신들은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주화의 주역이셨고 그 지혜로 포항이 이만큼 발전했다”며 “오늘 노래자랑에 참가하신 어르신들이 성적에 관계없이 즐겁게 즐기시길 바라며 저희들도 행복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황보기 회장은 “첫 회부터 참석했던 경북제일신보가 주최하는 노래자랑이 어느새 13회를 맞게 되어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노인들을 위해 시장을 비롯한 온 시·도의원들이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고, 코로나 때문에 우울해 하는 많은 노인들에게 이 노래자랑 행사가 큰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30명의 어르신들이 다양한 장르로 열창을 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87세 되는 김길득(상대동) 어르신이 ‘갈대의 순정’을 불러 특별상을 수상하여 선풍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대상은 ‘못난 내가’를 부른 이오준(70세 대신동) 어르신이 수상해 김치냉장고를 차지했다.

또 ‘세월아 청춘아’를 부른 정태수(69세 양학동) 어르신은 금상을 수상하여 43인치 TV를 받았고, ‘돈’을 부른 황병욱(70세 해도동) 어르신은 은상을 수상하여 압력밥솥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 밖에 ‘빈 의자’를 부른 서임순(70세 동해면) 어르신은 장려상을 수상하여 전자레인지를 받았고, ‘눈물의 대전역’을 부른 김종달(66세 중앙동) 어르신은 인기상을 수상하여 믹서기를 받았다.

행사 후 관람객 행운권 추첨에서는 1, 2등 각각 43인치 TV와 32인치 TV를 받았다. 이밖에도 압력밥솥, 믹서기, 장우산, 남해안멸치액젓 등 수많은 추첨 경품이 어르신들께 다양하게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신 전 어르신들에게 많은 경품을 전달하고 기념 수건과 빵, 두유, 생수 등을 제공하여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날 노래 경연에는 민지와 박미영, 하규, 김정구, 고고장구 등 초청가수들이 출연해 축하 공연을 선보여 어르신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내년 어르신 노래자랑 행사는 5월초순께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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