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김병욱 지역 출신 두 국회의원 바꿔야 한다는 바닥 여론 팽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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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김병욱 지역 출신 두 국회의원 바꿔야 한다는 바닥 여론 팽배 주목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11.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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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차기 총선 북구 출마설 지역 정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강석호 전 의원 4선 도전설 참신성 갖춘 중진의원 호평받아 출마에 탄력
강훈 현 대통령실 국정홍보비서관 북구,이상휘 세명대교수 남·북구 저울질
대동고 출신 최용규 부장검사와 최종석 전청와대 행정관이 총선 출마 거명

 

정치는 변화무쌍하여 생물이라 말하기도 한다.
제22대 차기 총선(2024년 4월 10일)일을 약 16개월 앞둔 시점에 벌써부터 지역 정가가 시끄럽다.
무기력한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모조리 바꿔야 한다는 보수 인적 쇄신론이 강하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 출신 김정재 의원(북구)은 3선을, 김병욱 의원(남·울릉)은 재선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두 의원의 지역구 평가 여론은 낙제점(落第點)이다. 여의도 정가 여론도 바닥이다.
때 이른 포항지역 차기 총선 구도를 분석해 본다.  <편집자 주>

 

차기 총선에서 포항 등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지역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 물갈이 개혁 작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부패하고 분열돼 내부 총질을 일삼는 국힘 현역 의원들이 윤석열 정부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기 총선에서 보수 텃밭의 인적 쇄신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북구 김정재 의원.
3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총선 행보가 불안해 보인다.
지난 지방 선거 당시 도당 위원장을 맡아 공천 과정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것이 부담이 된다.
무소불위로 휘둘렀던 공천권 남용이 부메랑이 될 조짐이다.
국회의원에 어울리지 않는 염문설과 인사 개입설, 후원금 문제 등 각종 의혹과 괴소문들이 지역구 주변에 파다해 이미지가 바닥이다.
견강부회(牽强附會)란 말이 있다.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들고 또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의 견해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쓴다.
김 의원이 그렇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선 행보가 주목된다.

▲남·울릉 김병욱 의원 이미지도 바닥이다.
모 국회의원 여 비서관 성폭행 의혹 사건이 불거졌을 때 이미 이미지와 도덕성이 바닥에 떨어졌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갈구고 내부 총질에다 성상납 혐의로 당원권 정지(1년 6개월)를 당한 이준석 전 대표 이핵관을 자청하고 유승민 계보로 알려져 현 정부 눈밖에 나 있다.
한 때 지역 정가 세대교체를 이룬 40대 기수로 기대가 컸으나 지금은 아니다.
각주구검(刻舟求劍)이란 말이 있다. 판단력이 둔하고 융통성이 없어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생각을 고집하는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킨 뜻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이 그러하다는 여론이다. 차기 총선은 물 건너 간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중론이다.

▲이강덕 시장 차기 총선 출마설 사실일까?
경북도지사 출마를 한다 했다. 그런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아 뜻밖이라는 반응이다. 
임기 2년을 남기고 총선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하지만 승산이 보이면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도 있다. 
한 간부 공무원 출신은 “이 시장은 지역 현안 문제를 놓고 국회의원의 갑질과 위선적 태도에 울분을 터뜨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포항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못할 게 없다고 자주 말한 이 시장 가슴에 한이 맺혀 있을 수 있다”며 북구 출마설을 덧붙였다.
중앙부처 출입이 잦은 것도 차기 총선과 무관치 않을 수 있다는 확대 해석도 나온다. 이시장의 향후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이 주목 받게 됐다.
본보 취재 기자의 총선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강석호 전 의원 4선 도전 관심사다.
울진·영덕에서 내리 3선을 한 강 전 의원이 ‘포항을 위해 봉사 하고 싶다’며 김병욱 의원 지역구에 4선 도전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참신한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는 지역 정가 여론과 맞물려 힘을 받는 분위기다.
국회 부의장 후보로 오르기도한 강 전 의원은 여의도에 입성하면 부패의 늪에 빠져 허우적 대는 정치꾼들과 달리 깨끗한 이미지를 남긴 데다 풍부한 정치 경험이 강점이다.
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경력이 있어 지지 세력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고 사업체도 남구에 있어 유리하다.
단, 포스코에 운송 사업체를 두고 있어 거부감을 가진 주민들이 적지 않아 극복이 관건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절친인 권성동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 강훈 현 대통령실 국정홍보비서관이 북구 출마가 거명된다.
지난 총선에는 김정재 의원에게 밀렸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성격이 차분하고 냉철하여 정치인으로서는 다소 친화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올곧기 때문이라는 호평도 있다.
강 비서관을 향한 지역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MB 정부 전 청와대 춘추관장 출신 이상휘 현 세명대 교수도 남·울릉 출마설이 있다.
윤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 2팀장을 역임하는 등 활약이 컸다. 그러나 계보에 밀려 주춤해있다 한다.
정무적 감각과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밖에 포항대동고 출신 최용규 현 대구고등검찰청 부장 검사와 최종석 현 한진그룹 전무가 남·북구 총선 출마에 각각 거명된다.
최용규 부장 검사 경우 차기 총선에서 남·울릉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나 있다. 올곧고 정의감이 넘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돼 검사장 승진을 놓쳤다. 출마가 거의 확실하다는 관측도 있다.
북구 출마설이 있는 최종석 한진그룹 전무는 행시 출신으로 MB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등 마당발로 평가받고 있어 그의 행보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오중기 북구 위원장이 출마한다.
오랜 정치 경험을 쌓은 지역 인재다.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당리당략을 떠나 헌신적 협조에 나서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도지사 출마 경력이 있는 오 위원장은 스케일이 크고 남다른 정치력을 갖췄으나 보수 텃밭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차기 총선의 활약이 주목된다.
민주당 남·울릉 선거구 경우 허대만 전 위원장이 갑자기 고인이 되면서 도의원 출신 김상헌 위원장이 지역구를 맡고 있으나 총선 출마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결론은 정치판에 뿌리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은 여소 야대 정국 속에 내부 총질을 일삼는 분열된 국힘 의원들 때문에 국정 운영에 갖은 수모와 더한 고통을 겪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보수 텃밭(TK, PK 지역)의 인적 쇄신 작업이 돌파구라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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