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관리사협의회
경찰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와 관련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시설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해당 아파트 입주민대표와 대한주택관리사협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6일 전국에서 모인 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이선미) 관계자와 입주민 대표 등 20여명이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 앞에서 아파트 관리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어 사고 아파트 1차 입주민대표회의 차재화 회장과 2차 입주민대표회의 김영구 회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황보환 경북도부회장의 삭발식도 진행됐다.
이들 대표 10명은 삭발식이 끝난 뒤 포항지청을 방문해 사고아파트 입주민 600여 명이 참여한 탄원서와 전국 공동주택 관리종사자 4만여 명이 서명한 공정수사촉구 결의서를 전달했다.
이선미 협회장은 "천재지변에 의해 발생한 사고의 책임을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한 관리사무소장에게 묻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라며 구속영장 신청의 부당성과 철회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입주민 7명이 사망했고 경찰은 지난 12월 23일 사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장과 시설과장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검찰은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와 관련해 공무원 등 5명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저작권자 © 경북제일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