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저급한 인간성 드러낸 이간질 言行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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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저급한 인간성 드러낸 이간질 言行 구설수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12.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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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박용선 향청 통합회장 욕 섞인 비하 발언하여 논란 확산
지역 선·후배 간 갈라치기 이간질 시도 경악스럽다는 여론 팽배
겉 다르고 속 다른 양심 없는 김정재 의원 권력에 취해 오만 도 넘어
▲ 지난해 12월 10일 오후 경북교육청문화원에서 포항향토청년회 박용선(현 경북도의회 부의장) 첫 통합 초대회장의 이·취임식을 개최하는 광경.

국민들은 정치 지도자의 덕목(德目)으로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롭고, 믿음직함을 기대한다. 인간이 갖춰야 할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인 오상(五常)을 말한다.

​그러나 국회 무용론이 제기될 만큼 혈세 먹는 정치인들이 부패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여 국민들의 실망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포항 출신 김정재 의원(북구) 경우도 국회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도리나 덕목, 책임감은커녕 오히려 상식에 벗어난 가벼운 입놀림으로 포항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어 구설수다.

​구랍 10일 있었던 포항향토청년회 박용선 통합회장(현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취임식 행사장에서 김정재 의원이 뒷담화 사고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향토 청년 회원들과 지역 주민 등 약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의원은 박용선 향청 통합회장 취임을 축하한다는 축사까지 했다 한다. 

​그런데 행사에 참석한 A모씨(전 정치인)를 주최 측에서 축사를 시키지 않자 A씨 옆자리에 앉은 김 의원이 A씨를 위로 하는 척하면서 다가앉아 박용선 통합 회장을 가리키며 몹쓸 사람으로 뒷담화 이간질을 시켰다는 것이다. “오빠야! 저거(박용선) 싸x지 없는 X끼다”, “의리도 없다”는 등 박 회장을 멸시하는 언행으로 비방을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A씨는 남의 행사장에서 김 의원의 뜻밖의 언행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날 저녁 A씨는 10여 명의 향청 전직 회장단 식사 모임 자리에서 고민을 하다가 행사장에서 벌어진 김 의원의 이간질 뒷담화를 털어놓게 됐다는 것이다. 앞에서 축하한다 해놓고 등 뒤에서 비수를 꽂는 겉 다르고 속 다른 태도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찾아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털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향토청년회 한 회원은 “김 의원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풀이식 이간질을 시킨 것은 직분에 맞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악행이다”며 “수준 낮은 언행과 바닥 인간성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개탄했다.

​지역 한 정치인은 “김 의원을 만든 핵심 측근들이 등을 돌린 이유는 안중에 사람이 없는 오만함 때문이 아니겠냐”며 “공천권을 족쇄로 묶어 선량한 시·도의원들을 하수인 취급하는 독선을 향청 행사장에서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정재 의원은 본보 취재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박용선 통합 회장 이·취임식에서 A씨에게 한 발언에 대해 장황하게 에둘러 설명하면서 사실상 시인했다. 

​이날 통화에서 김 의원은 분노 조절이 잘 안 되는 듯했다. “박용선과 이칠구가 지역구 당사에 찾아오지도 않고 행적에 대한 보고도 없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이들에게 공천을 줬는데 나를 욕하고 돌아다닌다”는 등 심한 적대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날 드러낸 김 의원의 모순은 두 도의원이 헌신적 역할로 자신을 처음 국회의원 만든 일등 공신임을 망각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초심을 잃은 이중성과 오만 방자한 행위는 그뿐만 아니였다. 이강덕 시장 3선을 막기 위해 잔인할 정도로 짓밟아 컷오프 시켰던 행위다. 그러나 이 시장이 중앙당을 상대로 공천권을 따냈고, 김 의원은 태연하게 유세장에서 이 시장을 껴안고 화합 운운하는 소름 돋는 정치쇼를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중성을 지켜본 많은 포항시민들로부터 “얼굴에 철판 깐 여자” 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역의 한 원로는“‘남의 행사장에서 축하한다 해놓고 뒷전에서 싸가지 없는 X이라’고 욕 한 김 의원의 이중성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섬찟하다”며 “바닥 인간성을 드러낸 김 의원이 안타깝다. 자신을 국회의원 만드는데 헌신한 고마운 은혜는 잊고 공천 운운하고 의리, 싸가지 없다는 말을 양심이 있다면 함부로 입에 올릴 수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행사장 이간질 발언에 대해 기자에게 전화로 시인했던 김 의원이 다시 문자를 보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는 변덕(變德)을 부리기도 했다. 자질이 부족한 정치인은 쉽게 부패하고 권력에 취해 언행이 거칠어지는 동시에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 독선과 오만을 부리게 된다. 결국 그 피해는 모두 주민 몫으로 돌아온다.

​결론은 다가오는 제22대 총선(2024년 4월 10일)에서 전 국민이 저질 정치인은 모조리 물갈이 개혁하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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