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난방비 걱정 없이 아열대 과일 재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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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난방비 걱정 없이 아열대 과일 재배 가능”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01.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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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계간축열 기반 열공급 시스템 구축
사계절 태양열 생산·저장…저온기에 활용
▲ 태양열시스템으로 만감류가 재배되고 있는 농장.

경북농업기술원(농기원)이 태양열을 활용한 열공급 시스템으로 아열대 과수 만감류(한라봉, 천혜향)의 실증 재배에 성공했다.

지난 10일 농기원에 따르면 이 재배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연구과제인 '태양열을 활용한 에너지 생산⋅저장⋅관리 및 실증모델 구축'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포항에서 2020년부터 3년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세한에너지, 에스앤지에너지, 대전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됐다.

경북은 제주에 비해 평균온도(의성 기준)가 4도 낮아 아열대 과일 재배에서 난방비가 제주(1만4536ℓ/10a)보다 97% 정도 더 많이 든다. 

그러나 일조시간(연평균 2409시간)이 전남(2291시간), 제주(1982시간)보다 100∼400시간 더 길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커서 과수재배에 유리한 장점도 있다. 농기원은 태양열 계간축열 기반 열공급 시스템을 만감류의 시설재배에 적용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사계절 태양열을 생산⋅저장했다가 저온기에 활용하고, 시설내 온도조절도 가능해 아열대작물 재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경북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을 활용한 시스템을 농업연구에 접목하고 이에 따르는 작물재배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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