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스코대로에 ‘보행자 중심거리’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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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포스코대로에 ‘보행자 중심거리’조성 추진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01.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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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고가~오광장~형산로타리 가로숲길 조성
보행 편의성 개선, 주변 상권 활성화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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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대로에 조성될 보행자 중심거리 조감도.

포항시는 올해 포항 그린웨이를 기반으로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철길숲과 주변 도시숲을 잇는 ‘포스코대로 보행자 중심거리’를 조성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회색빛 산업도시였던 포항을 사람과 도시, 생태와 문화, 산업경제가 융합돼 지속 가능한 녹색 생태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심·바다·산림이 어우러진 포항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센트럴그린웨이(도심), 오션그린웨이(해양), 에코그린웨이(산림) 3대 축으로 녹색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우현동에서 연일읍 유강리까지 남북으로 13개 법정동(리)을 길게 관통하는 9.3㎞의 철길숲을 조성해 시민과 전국 각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주변 상권 활성화와 자발적 도시재생 촉진 등으로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 녹색 네트워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올해 차량 중심의 도로에서 벗어나 걷기 좋은 도시, 안전한 보행자 중심거리를 조성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동고가에서 오광장, 형산로타리로 이어지는 시가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포스코대로(2㎞)는 8~9차선의 넓은 차도에 수많은 차량이 통행해 소음·매연 등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시는 포스코대로를 보행자 중심의 가로숲길로 조성해 포항철길숲과 형산강을 연결하는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기에 더욱 편리한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중심의 도시공간을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 여건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보행자 중심거리 조성을 위해 한국은행, 상공회의소 앞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하며, 인도 위 무단 주정차 단속과 인도 정비를 통해 안전한 보행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상가, 은행, 병원 등 기능별 다양한 건축물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플라타너스 가로수 디자인 전정과 녹음수, 지피초화류 등을 식재해 차별화된 특화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교통 영향성 검토와 교통심의 등을 거쳐 편도 1차선을 축소해 점차적으로 보행자 중심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서울 세종대로, 대구 동성로, 전주 첫마중길 등 앞선 성공 사례보다 더욱 쾌적하고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녹색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도심과 자연, 사람을 연결하고 일상을 숲과 정원으로 가득 채우겠다”며 “포항철길숲과 주변 가로숲길을 연결해 포항 전역을 녹색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시민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하고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보행자 중심거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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