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 미국 방문 글로벌 비즈니스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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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미국 방문 글로벌 비즈니스 ‘대성공’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01.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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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PRA-포항상공회의소 경제·투자 MOU 체결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이버보안, 혁신 경제 분야 교류
PRA 소속 기업과 교류 포항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방문단 일행은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을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체험하고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의 글로벌 비즈니스 행보가 큰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포항의 미래 핵심산업 육성과 발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고안한 차세대 혁신시스템에 주목하며 기가 팩토리 유치와 연계한 미래전략 구상을 구체화했다.

또 포항시와 비슷한 피츠버그시와 성장 배경에 공통점이 있어 MOU를 체결했다. 의료·바이오산업, 자율주행 등 미래혁신기술 산업 투자에 주력하고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하는 등의 유사성이 많아 상호 간 교류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 등은 ‘CES 2023’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를 방문해 지하터널 미래형 교통시스템인 베가스 루프(Vegas Loop)를 직접 시승하고, 운영사인 보링컴퍼니 관계자를 만나 테슬라 유치와 연계한 추진 전략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전국 지자체의 뜨거운 화두인 ‘테슬라 기가팩토리 제2공장’ 유치를 위해 철강·배터리·항만·R&D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핵심 부품의 안정적 공급 및 대규모 부지 확보 등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우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 연내 테슬라 측에 전달할 최종 후보지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베가스 루프는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일론머스크가 미국의 극심한 도심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직접 고안한 혁신적인 미래형 이동 시스템이다. 루프는 CES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사우스홀과 웨스트홀 등 주요 장소를 터널로 연결하고 이곳을 전기차로 이용해 고속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라스베이거스 당국은 2029년까지 향후 도심 지하 48km 정도를 50여 개의 베가스 루프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는 국내외 산업과 고용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포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전례 없는 기회인 만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테슬라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강덕 시장은 미국 피츠버그시의 민관 공동 경제 협의체인 피츠버그 지역연합(PRA: Pittsburgh Regional Alliance)과 경제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글로벌경제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지난 11일(미 현지시간) 포항시-PRA-포항상공회의소는 미국 피츠버그 페어몬트 호텔 컨퍼런스홀에서 혁신 경제 분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경제 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포항시 방문단을 비롯해 마이크 하딩(Mike Harding) PRA 부사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이버보안, 생명과학, 제조 및 물류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한 것이다.

미국 동부의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시는 1900년대 미국 제철산업의 중심지로 급속히 성장했지만 1970~80년대 미국 내 철강 및 중공업 산업의 쇠퇴에 따라 인구 감소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시민적 연대와 협력으로 도시 경제 기반의 대전환을 이루어내 현재는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의료, 로봇, 교육, 금융, 서비스 등 4차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신성장 산업을 통해 글로벌 경제 도시로 한걸음 도약하려는 포항시와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포항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PRA는 1970년대 피츠버그시의 성공적인 도심 재개발에 핵심 역할을 했다. 엘레게니 카운티를 포함해 주변 10개 카운티를 아우르는 경제·무역·투자 관련 공공 및 민간 통합 경제 협의체로 기업 지원을 위한 투자 유치, 정착지원, 네트워크 구축, 인재 육성, 교육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로봇, 자율주행, 생명과학, 헬스케어, 첨단 제조, 사이버 안보 등과 관련된 600개가 넘는 회사에 약 14조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14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 17조 원에 달하는 대학 연구 성과를 달성하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혁신 분야 투자에 있어서 지난 5년간 전 세계 300개 이상 벤처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 피츠버그시가 벤처기업 투자에 있어 미국 내 탑 10에 진입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피츠버그시의 경제 부활과 미래산업 육성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PRA와의 MOU가 신성장 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포항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및 캐나다 진출을 희망하는 포항시 기업들이 PRA 소속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하딩 PRA 부사장은 “포항시와 피츠버그시는 성장 배경에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바이오산업, 자율주행 등 미래혁신기술 산업 투자에 주력하고 매년 수많은 스타트업기업이 탄생하는 등의 유사성이 많아 상호 간 교류를 통해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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