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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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규모 집회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02.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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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 약 500여명이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 약 500여명이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 포항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오전 포항시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포항시의회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제302차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반대를 결의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맑은 물과 푸른 숲, 아름다운 월포 바다가 어우러진 청하면이 의료폐기물 소각장으로 얼룩지고 있다"며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이 시설이 청하면에 들어선다는 계획에 모든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실을 가장 먼저 알고 있었을 국회의원, 시·도의원들은 주민들이 나서기 전까지는 침묵했다"며 "청하면 20개가 넘는 자생 단체들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가 술렁거리자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주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으나 이제는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도시위원회의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앞두고 포항시의회는 전체 반대 결의를 통해 이 부당한 사업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김정재 국회의원은 이번 청하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해 주민 앞에서 한 약속을 포항시의회를 통해 지켜야 한다"며 "김 의원의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관련한 구설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포항시의회가 반대 결의하도록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30년 전 7번 국도를 가로막고 싸웠던 방폐장 반대 운동을 똑똑히 기억한다. 그때의 청장년들이 노년이 돼 또다시 광장에 선 현실을 개탄한다"며 "포항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청하면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불허하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포항시민대책위원회 청하의료폐기물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청하면 개발자문위원회, 이장협의회, 새마을 지도자회, 새마을지도자부녀회, 체육회, 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위원회, 쌀전업연구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향토청년회, 생활개선회, 노인회, 게이트볼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4H, 월포상가번영회, 청하시장상인회, 작은도서관운영위원회, 청하중학교총동창회), 포항시농민회, 포항제철소5투기장반대대책위원회, 포항지진피해대책위원회, 포항참여연대, 포항환경운동연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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