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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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치열하다.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3.02.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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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수협·산림조합 등 평균 3대1 경쟁률 보이며 과열
조합장 권한막강, 인사, 판공비, 억대 연봉에 4년 임기
선거 때마다 중상모략 음해 공작으로 갈등 심각한 상태
▲ 포항지역 격전지로 예상되는 조합의 조합장 후보들.
▲ 포항지역 격전지로 예상되는 조합의 조합장 후보들.

 

포항지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치열하다.(후보자 이력현황 2·3면 보도) 

과열 원인은 농어촌 등 지역 도시의 금융권(농협·수협·산림조합) 권력자로 불릴 만큼 조합장 권한이 막강하고 개인 판공비 등 연봉이 억대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항 남구에는 농협이 5곳, 수협은 2곳이고, 북구는 농협 4곳과 축협 1곳, 수협 1곳, 산림조합이 1곳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평균 3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금품 제공 등 부정 선거 조짐도 엿보인다.

특히 포항시산림조합 선거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후보를 향한 음해 중상모략, 금품 제공 의혹 등 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선에 도전하는 손모 현 조합장에게 도전하는 김모 후보 측은 금품 살포 의혹으로 경찰에 압수 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3선 도전에 나선 손 조합장 경우 첫 부임 당시 400억원대의 여수신을 약 1천400억원대로 끌어올렸고, 자산 규모도 크게 키워 1등급 조합으로 성장시킨 능력을 보여 약 6천여 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우세한 분위기다. 그러나 고소 고발 음해공작이 심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포항수협 조합장 선거도 치열한 분위기다.

4선에 도전하는 임모 현 조합장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우세하다는 평가가 있으나 도전하는 김모 후보 경우 수협의 개혁 등을 내세우며 활발한 표몰이에 나서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10여년전 4천억 원에 불과했던 수협의 여·수신을 2조원대로 끌어올린 임 현 조합장이 냉동 창고와 회센터 등을 건립하여 1천300여명의 조합원들 사이에서 경영능력과 수완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4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남구 연일읍에 소재한 남포항농협의 경우 현 오호태 조합장에 도전하는 후보가 무려 4명이나 된다.

특히 포항시의회 의장 출신(4선) 정해종 후보가 51만 시민의 대의기관의 수장을 지낸 경력과 인지도로 1천800여명의 조합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원들 사이에서 남포항농협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라는 평가가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또 신춘식 조합원과 황경구 전 감사, 김석만 전 감사 등도 야심찬 도전장을 내고 있어 치열한 양상이다.

오천농협도 난타전이다.

기득권을 가진 이해수 현 조합장에 전 시의원 출신 안병권 후보와 정치화 전 오천농협 금융본부장 등 3파전이다. 그러나 3선 도전의 이해수 현 조합장과 안병권 후보 경우 지난 2회 선거 때 불과 10여표 차이로 현 조합장이 이긴 접전을 보였다. 이번에는 1천744명의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농협도 정창교 현 조합장이 고재호 전 상임이사, 최동관 전 지점장, 정광용 전 대의원 등 4파전의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득권을 잡고 있는 현 조합장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4천700여명의 조합원들의 투표율에 따른 변수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있어 관심을 끌게 한다.

 

북구 기계면에 소재한 서포항농협 경우 재선에 도전하는 김주락 현 조합장에게 이광희 전 상임이사가 도전하고 있다. 3천500여명의 조합원들 사이에서 무난하게 조합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현 조합장이 다소 우세하다는 분석도 있다.

청하면에 소재한 신포항농협 경우도 5파전이다.

기득권을 잡고 있는 편해원 현 조합장이 우세하다는 것이 2천370여명의 조합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여론이다. 김왕수 전 신포항 이사와 이기형 전 신 포항 비상임이사, 김만진 전 신포항이사, 윤광백 전 흥해농협 지점장 등 5파전이라 현해원 현 조합장이 더욱 유리하다는 관측이 있다.

전현직 조합장끼리 맞붙은 구룡포농협은 황보봉수 현 조합장과 전 김기만 조합장 대결도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2천240여명의 조합원들이 더 긴장하는 분위기라 승패가 예측불가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흥해농협은 박도영 현 조합장에 백강석 전 조합장과 이수형 전 남포항농협 상임이사가 도전하여 3파전이다.

현 포항시의회 백강훈 의원 친형인 백강석 전 조합장은 과거의 아픈 경험의 명예 회복 차원의 도전 성격이 진해 선거전이 더 뜨겁다. 흥해농협 2천240여명의 조합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포항축산농협은 김상율 현 조합장에 이외준 전 조합장과 서상욱 감사, 강일봉 감사간 4파전 구도라 1천여명의 조합원들이 양분돼 혼전 양상이다. 현 조합장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나온다.

구룡포수협 경우 김재환 현 조합장과 최태수 전 비상임이사가 맞붙어 1천580여명의 조합원들이 긴장하며 선거전에 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현 조합장이 기득권을 잡고 있어 다소 유리해 보인다는 것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흘러 나오는 여론이다.

동해농협 경우 조합수가 1천100여명이다.

김명권 현 조합장에 안희식 전 감사와 조성복 전 전무, 고성근 전 직원 등 후보 난립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현 조합장이 다소 우세하다는 여론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또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 경우는 조합수가 55명에 불과하다.

송재일 현 조합장이 불출마 하면서 김태훈 현 수산업 경영인 경북연합회 회장과 하성찬 전 경북도 수산진흥 과장이 맞붙어 예측이 어려운 선거전이 되고 있다.

장기농협 경우 조합수가 1천60여명으로 김종욱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하여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상태다.

▲대구지검 포항지청과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 유관기관과 부정 선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단속 대상은 금품·거짓말 선거, 조합 임직원의 선거개입 등이 골자다. 

금품선거는 △상대 후보자 매수행위 △조합원 또는 그 가족에 대한 금품 및 향응 제공 △조합장 명의 축·부의금 제공 등이다. 

거짓말 선거는 △언론사, 책자 등을 이용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유튜브, SNS 등을 활용한 허위사실 유포 등 여론 조작 △선거일 직전 무분별한 고소·고발 남용 등을 말한다. 

이 밖에도 △조합의 인력과 예산을 활용한 선거운동 △특정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 기획 참여 △인사권 등을 빌미로 한 임직원의 선거개입 등이 있다.

포항·울릉의 17개 농·수·축협(포항 14, 울릉 3)에서 진행되는 조합장 선거에 대한 대책이다. 지난 10일 포항지청 2층 대회의실서 선관위, 경찰 관계자 등 모두 17명이 참석해 부정 선거 대책 회의를 가졌다.

​한편 경북 지역 경우 178개 조합 (농협 146개, 수협 9개, 산림조합 23개), 대구는 26개 조합 (농협 25개, 산림조합 1개)의 조합장이 3월 8일 선출된다.

 

 

◆ 포항지역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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