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대 제8대 총장 공모는 위장(僞裝), 밀실 거래 담합 의혹 말썽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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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린대 제8대 총장 공모는 위장(僞裝), 밀실 거래 담합 의혹 말썽 확산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3.03.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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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교수 밀실 총장 추대 각서 쓴 이사들 사기 행각 아니냐 비판 쏟아져
종교인 이사들 담합해 위장 공모한 총장 인선은 대학 위상 실추 요인
밀실 담합 총장 인선 어떤 거래 있었는지 사법 당국 수사로 밝혀져야

 

<속보>=기독교 재단 선린대학이 1년이 넘도록 총장 인선을 못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어 대학의 위상 실추가 심각하다. 또 학사 행정 차질로 2600여명의 재학생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이는 일부 이사들이 학교 경영권 장악을 노려 측근을 총장에 앉히기 위한 야욕 때문이다. 일부 이사들이 설립자 가족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놓고 뒷전에서 고 김종원 설립자가 추구한 뜻에 어긋난 행태를 보이고 있어 비판이 쏟아진다.

 

더욱이 충격스러운 일은 총장 인선 공고는 형식적으로 해놓고 밀실에서 특정인을 총장에 내정하기로 하는 위임장 각서를 쓰는 등 담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총장 인선 지원자들을 들러리 세워 피해를 준 사기 공모나 다름없어 밀거래 담합에 얽힌 진상을 수사 의뢰로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총장 인선 밀거래 스토리 의혹은 이렇다.

 

HK모 교수를 총장에 추대하기 위한 온갖 편법이 동원되고 있다는 소문이 그것이다K교수 추대를 7명의 이사들 중 5~6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하여 추대에는 실패했다는 것이다그러나 대신 위장 공모에 들어가 K교수가 총장 후보로 지원하도록 한 뒤 면접 등 절차를 형식적으로 거치고 인사위원 5인 이상 K교수를 지지하는 표결로 선출키로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러한 편법 동원은 K교수가 만약 H대에 사표를 내고 면접을 통한 경영 정책 등 발표가 상대적으로 떨어져도 신분을 보장해주겠다는 밀약에 해당하여 문제가 심각하다더욱이 개교 50년이 넘은 종교 재단 대학의 총장 인선 과정에 벌어지고 있는 불탈법 밀거래 공모 사건이라 충격스럽다.

 

1년 전에도 그랬다.

 

밀실 담합으로 K교수를 총장에 추대하려다가 언론에 노출돼 무산된 적이 있다그 당시 본보 취재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한 K교는 전문대 총장에 관심이 없다자존심 상하는 문제라며 밀실 내정설을 강하게 부인한 적이 있다.

그러나 K교수는 총장 인선에 공모했다가 스스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거짓말 논란도 있었다.

 

선린대 이사들은 주로 목사나 장로 등 현재 7명의 종교인들로 구성돼 있다상임이사인 서동택 이사와 정연수, 문준수, 고순희, 이사와 미국에 거주하는 설립자 사위 이병윤 이사 등이 K교수 지지에 뜻을 같이 하고 조용진 이사 경우 위임장 각서는 썼으나 지금은 중립에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공원식 이사는 추대를 반대하고 총장 후보자의 경영 정책 등을 듣는 면접을 통해 선출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K교수가 교육부 장관 출신 정도 된다면 추대를 해도 명분이 있을 수 있으나 그동안 공모에 지원했던 총장 후보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교수 출신을 특별히 추대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에 선린대 한 교직원은 대학을 운영하는 이사들이 담합하여 특정인을 총장에 선출하려는 밀실 거래 공모 행위는 사기 행각이나 다름없다대학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어떤 이권 밀약이 있었는지 수사 의뢰하여 진상을 밟혀야 할 중대 사건이다고 꼬집었다.

 

또 한 종교인은 양다리 걸쳐 놓고 간 보기 하는 K교수나 위장 공모로 총장 선출에 나선 이사들이나 사기꾼들이 하는 짓이다학교 발전은 뒷전이고 위임장 각서로 밀거래 담합한 이사들을 교직원 대학 노조는 검찰에 수사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선린대 제8대 총장 인선은 오는 11일께 인사위원회를 열어 공모한 총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 등을 거쳐 압축한 뒤 13일 쯤 총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 밀거래 담합 의혹 중심에 선 K교수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한편 지난해 총장 인선을 놓고 자기편 총장 만들기 싸움이 이사들끼리 벌어져 검찰에 고소 고발 하는 등 학교 위상을 크게 실추시켰다그러나 책임지는 이사가 단 한명도 없었고, 지금 와서 그들이 담합 거래에 나서 원칙도 기준도 없는 콩가루 대학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총장 인선 밀거래 의혹에 대해 한 이사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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