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자연 잇는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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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과 자연 잇는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사업’ 속도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03.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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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연화재 일원 단절 숲길 연결해 용흥동과 우현동 숲길 이을 예정
지난해 5월 포항IC 이동 진입 관문 단절된 숲길 연결로 남·북구 연결해
우현동과 창포동 잇는 소티재 구간 연결사업 올해 하반기 공사 발주 계획
▲ 연화재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 보도교 사진.

포항시가 도로개설로 인해 단절된 숲길을 생태적인 기법으로 연결하기 위한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포항IC에서 들어오는 이동 진입 관문에 단절된 숲길을 연결하는 길이 73m, 폭 2.8m의 보도교를 설치했으며, 올해 1월부터 용흥동 연화재 일원에 길이 60m, 폭 2.5m의 단절 숲길 연결사업에 착공해 7월 중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특히, 포항 IC 단절 숲길 연결 보도교는 2004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이동 간 도로개설로 인해 단절됐던 숲길을 약 20여 년 만에 연결한 데 의미가 깊다. 이 숲길이 연결되면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효곡동 일대의 숲길과 북구 양학동, 용흥동의 숲길이 이어지게 되면서 많은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포항IC 단절 숲길 연결 보도교 개통 이후 매월 약 2000여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 길을 통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홍보와 숲길 편의시설 정비로 이용객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도심권 단절된 숲길 연길이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산줄기 복원을 통한 생태통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항IC 진입로 보도교는 떠오르는 태양을 상징한 아치형 모양의 디자인으로 야간의 경관 조명이 포항의 젊음과 밝은 미래를 표출하고 있다면, 현재 추진 중인 용흥동 연화재 보도교는 푸른 파도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포항시의 역동적이고 해양 문화 관광도시로서 거듭나길 바라는 발전의 염원이 담겨있다.

연화재 구간이 연결되면 북구 용흥동과 우현동의 단절된 숲길이 연결돼, 포항IC 보도교에 이은 두 번째 숲길 연결로 시민들의 다양한 등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현동과 창포동을 연결하게 될 소티재 구간 연결사업은 현재 실시설계용역 추진 중으로 올해 하반기 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단절 숲길 연결 공사가 완료되면, 남구 연일읍 유강리에서 북구 지역까지 약 20km의 도심권 숲길이 연결되며, 올해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사업’까지 준공하면 형산강을 횡단해 남구 지역의 숲길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창준 녹지과장은 “도심 생활권 숲길의 경우 접근이 용이하고 경사가 대체적으로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건강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 개발과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 설치,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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