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국민의힘 지도부 ‘3류 정치 몰이꾼’ 만들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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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국민의힘 지도부 ‘3류 정치 몰이꾼’ 만들 셈인가?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3.03.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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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의원 시의원 보궐선거 이용, 자신의 입지 세우기 정치쇼 당장 멈춰야
시·도의원 1인 100명씩 유세장 동원령 농민, 주민 피해 크게 우려되어 말썽
용산 대통령실에 민폐 끼치는 정치꾼들 실태 낱낱이 알려 퇴출시켜야
▲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의 정치쇼가 도 넘었다는 지적이다.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당무감사(3월 말에서 4월 초순)를 앞두고 정치적 입지 세우기 작업에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구 시의원 보궐선거를 빙자하여 국민의힘 당 지도부 최고위원들을 대거 동원하여 세 과시 유세를 벌일 계획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 나 선거구(송라·청하·신광·기계·기북·죽장)에는 오는 4월 5일 시의원 보궐선거가 있다. 국민의힘 김상백 후보(53)와 무소속 이상도 후보(49)가 맞붙어 사실상 보수 후보 간 대결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당 대표와 지도부 최고위원들을 불러 대대적인 유세를 벌인다는 것이다. 선거 때 당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당 소속 후보 지지 유세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해야 할 곳과 안 해야 할 곳을 가려가며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격에 맞는 유세를 하라는 뜻이다.

요즘 농촌은 한창 바쁜 농사철이라 유세장 농민 강제 동원은 피해와 직결된다. 김정재 의원은 농민 피해 같은 것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수하의 시·도의원들에게 최고위원들이 할 유세장에 도의원 지역구마다 100명씩 인원을 동원하라는 오더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보궐선거와 무관한 지역 주민들까지 동원하고 동원된 주민들 인적 사항까지 적어 당에 제출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다.

충격이다. 이쯤 되면 도가 넘은 민폐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더 심각한 것은 집권 여당 국민의힘 당 대표와 중앙당 최고위원들이 김 의원의 정치쇼에 놀아나게 됐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청하 시장과 11시 30분 기계면 버스정류장에서 최고위원들 유세가 있고, 29일 2시에는 김기현 당 대표와 중앙당직자들까지 동원되어 유세를 벌인다는 것이다.

김 의원의 정치적 탐욕과 이중성이 그대로 드러나 충격이다.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하는 시·도의원들의 공천권을 쥐고 앉아 자신의 정치적 입지 세우기 하수인으로 부리는 독선과 이중적 민낯도 드러났다. 언제까지 김 의원의 독선과 거짓말 정치쇼가 통할지 관심사다.

기계면 농민 A씨는 “한창 바쁜 농사철에 유세장에 나오라는 통보에 짜증이 난다”며 “집권 여당 최고위원들이 농촌 시의원 보궐선거에 몰려다니며 유세를 벌인다는 소식에 기가 찬다”고 말했다.

또 한 농민은 “면 주민들은 어느 후보가 시의원이 돼도 상관없다”며 “바쁜 농민들을 유세장에 강제 동원하여 최고위원들이 무슨 유세를 하겠다는 것인지 한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날 유세장에는 배현진 사무부총장과 김병인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임이자 경북도당 위원장과 경북도내 일부 국회의원 다수가 참석한다고 선전하고 있다. 오는 29일 오후 2시에는 김기현 당 대표 및 중앙당직자들까지 내려와 청하면에서 유세를 벌인다고 한다.

포항은 지금 초비상 상태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자회사 설립 소식에 지역 중소기업이 문을 닫게 될 위기에 내몰려 있고 관련 소상공인들은 막대한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또 농촌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농사철이다.

이런 마당에 김정재 의원은 한가하게 자신의 정치적 입지 구축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폐 정치 행보를 벌여 충격스럽다. 면 지역 시의원 보궐선거판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불러 대대적인 유세를 벌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포스코 사태가 잇따라 터져 주민들이 아우성을 쳐도 포스코에 말 한마디 못하는 지역 국회의원을 둔 포항 시민들은 참 불행하다.

한 포항시민은 “밤잠을 설치며 국민 걱정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신 나간 당 최고위원들이 주민 피해를 주는 김정재 의원 정치쇼에 놀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며 “김정재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꿈도 꾸지 마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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